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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결승골로 셀틱의 스코티시컵 우승 견인

by eknews posted May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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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결승골로 셀틱의 스코티시컵 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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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4년 이래 137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코티시컵(FA컵) 결승전에서 기성용(셀틱)이 22일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우승 견인과함께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뽑혔다.
셀틱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열린 마더웰과의 FA컵 결승전에서 기성용의 전반 32분 결승골,후반 31분에 나온 상대 자책골과 후반 43분에 터진 찰리 멀그루의 쐐기골을 묶어 3-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기성용은 0-0으로 맞선 전반 32분 크리스 커먼스의 패스를 받아 한 차례 드리블한 뒤 벌칙구역 정면 27m 거리에서 벼락같은 왼발슛을 날렸다. 미사일처럼 날아간 공은 마더웰 골문 왼쪽 구석에 꽂혔다. 마더웰의 대런 란돌프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공이 지나간 뒤였다. 텔레비전 중계를 하던 스카이스포츠의 닐 매켄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놀라운 골(Wonder strike)”이라며 감탄했다.
 이 경기 후 기성용은 스카이스포츠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리그 우승을 놓쳐 실망했다. 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모여 팬들은 물론 우리들 자신을 위해 반드시 이겨 올 시즌을 우승과 함께 마치자고 다짐했다”고 털어놓았다.
FA컵 결승전은 기성용의 화려한 다음 시즌을 예고한다. 스카이스포츠의 경기 분석 전문가로 셀틱 출신인 앤디 워커는 “기성용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셀틱은 137년 전통의 스코티FA컵에서 통산 3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이후 4년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당시 주장으로서 햄든파크에서 FA컵을 들어올린 닐 레넌은 감독으로서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 4년 전 레넌 감독이 달았던 등번호(18번)를 지금 기성용이 달고 있다. 기성용은 주장 스콧 브라운과 함께 단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7세에 프로에 데뷔한 기성용의 첫 우승 트로피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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