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2011.07.02 13:55

옛날의 나는(II)

조회 수 39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Extra Form

옛날의 나는 시비분별(是非分別)하고 살았습니다. 이것은 옳고 저것은 그르다, 누구는 좋고 누구는 싫다 아침에 눈비비고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끊임없이 잘잘못을 따져 시시비비(是是非非)하고 이렇다 저렇다 분별하였습니다.

 

옛날의 나는 무지(無知)하고 무지(無智)하였습니다. 살면서 보고 들은 쥐꼬리만큼도 안 되는 아름 알이 가지고 많이 안다고 의기양양하였고 잔머리 굴리는 데 불과한 것을 지혜인 양 착각하고는 거드름을 피웠습니다.

 

옛날의 나는 오만(傲慢)하였습니다. 내가 하는 것은 다 옳고 내가 최고고 누구보다 잘났다 생각하여 겉으로는 겸손한 처하면서 속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내려다 보고 으스대었습니다. 하늘 높은 줄을 몰랐습니다.

 

옛날의 나는 열등감에 젖어있었습니다. 남보다 잘 되려 하고 남보다 더 가지려 하는 것이 열등감의 발로(發露)라는 걸 몰랐습니다. 열등감 때문에 공부 잘하려 하고 돈 많이 벌려 하고 출세하려 하고 똑똑해지려 하고 복 받아서 행복해지려 하고 착해지려 한 걸 몰랐습니다.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도 내세우고 싶어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말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 모두가 열등감을 깔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옛날의 나는 한()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한 한, 가지고 싶은 대로 가지지 못한 한, 이루고 싶은 대로 이루지 못한 한 온갖 한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산다는 것이 한풀이였습니다.

 

옛날의 나는 깨어있지 못했습니다. 깨어 있지 못한 의식으로(잠든 의식-생명이 없는 의식) 생각하고 말하고 사는 것이 깨어서 사는 줄 알았습니다. 꿈을 꾸는 동안에는 꿈인 줄 모르듯 깨어있지 못한 의식 에 빠져 있어서 의식이 죽어있는 줄 몰랐습니다. 쭉정이의 삶을 사는 줄 몰랐습니다.

 

옛날의 나는 나를 세상에 맞추어 살지 못하고 나에게 세상을 맞추려고 하였습니다. 마치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깨지지 않는 틀을 가지고 세상을 그 틀에 맞추려 하였습니다. 틀 속에 빠져서 진리를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벙어리, 귀머거리였습니다.

 

세상사람 다 사는 것처럼 평균적인 삶은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참으로 잘못 살았습니다.
유로저널광고

  1. 블룸스버리 에듀케이션 소개 및 연락처

  2.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3.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4.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 지능(AI)이 운전하는 버스

  5. 최지혜의 예술칼럼 (12) 죽었어도 100억원을 움직일 수 있는 남자

  6. 외국서 자녀들 한국말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7. 예술가가 사랑한 예술가 1 ; 검은 피카소,바스키아 3

  8. 내년 영국 학생비자 제도 어떻게 바뀌나?

  9. 비자신청 시 범죄여부 기록과 영향

  10. 영어성적 2년 지난 것 사용 가능한가요?

  11. yBa(young British Artist)의 대부 마이클 크레이크 마틴(Michael Craig-Martin)

  12. 최후의 초현실주의 화가, 최초의 추상표현주의 화가

  13. 지중해 문명지역 문화 예술 산책 ( 4 ) 에로스 이야기

  14. 프랑스의 음식과 음료 문화 (5)

  15. 10년 거주 영주권 신청과 배우자비자

  16. 서연우와 함께하는 와인여행 (37)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만나랴

  17. 교회, T5R단기 종교비자와 그 활용

  18. 솔렙비자 후 셋팅과 동반비자 추가신청

  19. 리하르트 쉬트라우스(Richard Strasuss)의 장미의 기사(Der Rosenkavalier)

  20. 학생비자에서 취업비자 전환

  21. PSW비자에서 T1G비자 혹은 T2G비자 전환방법

  22. 박 우리나라 기자의 프랑스 와인 기행 3 와인은 살아있다?

  23. No Image 02Aug
    by eknews
    2012/08/02 by eknews
    Views 3934 

    단순 취업비자와 영주권 취업비자

Board Pagination ‹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13 Next ›
/ 1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