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2011.07.02 13:59

옛날의 나는(III)

조회 수 344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Extra Form

옛날의 나는 알기만 했지 되지는 못했습니다. 되지 못했기 때문에 알기만 알았지 그렇게 살지를 못했습니다. 삶에 금과옥조 같은 수많은 좋은 말들을 어릴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학교에서 선생님으로부터, 신앙을 통하여, 수양을 통하여, 책을 통하여 수없이 보고 듣고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살지를 못했습니다. 그저 그렇게 사는 시늉을 한데 불과했습니다.

 

남보다 많이 알려고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하며 책을 구해 읽고 전문가를 찾아 다니며 강의를 들어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남보다 많이 아는 것으로 돋보이고 많이 아는 것으로 행세하려 했습니다.

 

 경전에 있는 성현의 말씀도 아는데 불과했습니다. 아니 알려고 하는 정도에 불과하였습니다. 아무리 알려고 해도 어렵기만 하고 제대로 알 수가 없었습니다. 믿고 따르는 분이 한 말의 뜻도 제대로 몰랐고 안다 하더라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하지 마라는 말을 제대로 지킨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이와 같이 성현의 말씀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대로 따르지도 못한 것은 결과적으로 성현을 거역하는 것이고 생명의 말씀을 헛소리가 되게 하였습니다. 성현을 헛소리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 그러한 줄을 몰랐습니다. 왜 그렇게 살지 못하는 지도 몰랐습니다. 어떻게 하면 말씀대로 살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결국 인간은 그렇게 살 수 없으니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면 된다고 편의적으로 생각하고 합리화하였습니다. 그렇게 사는 존재가 되면 되는데 그렇게 되는 방법이 없어 될 수가 없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옛날의 나는 마음이 가난하지 못하여 들꽃처럼 그냥 살지 못하였습니다. 마음이 가난한 어린이 같지 못했습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말의 뜻도 원리도 알지를 못했습니다.

 

옛날의 나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뜻을 알지 못했습니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일체가 끊어진 것도,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생사일여(生死一如)도 깨치지 못했습니다. 깨침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깨달음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알려고 수많은 책을 수없이 읽고 깨쳤다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찾아 다녔지만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경지가 되어야 알 수 있다는 것을 되어보지 못하여 알지 못했습니다.

 

옛날의 나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허망(虛妄)한 망념(妄念)을 가지고 미몽(迷夢)을 헤매었습니다. 꿈을 꾸면서 꿈인 줄 모르고 망념으로 살면서 허망한 존재인 줄 몰랐습니다. 의식이 깨어있지 못하고 죽어있어 생명이 없음을 알지 못했습니다.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윤경의 예술칼럼 이윤경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21.05.03 4796
공지 크리스티나의 음악일기 크리스트나 칼럼니스트 소개 file 편집부 2019.01.29 19834
2096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58. 행복을 보장하는 의의 옷 편집부 2019.05.13 1452
2095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59. 인류의 행복을 위한 희생 편집부 2019.05.21 1448
2094 최지혜 예술칼럼 6. “미래엔 누구나 15분 내외로 유명해질 수 있다” file 편집부 2018.11.05 1954
2093 조성희의 마인드 파워 칼럼 6. 생생하게 상상하라.(Imagine Vividly) 편집부 2019.02.26 1136
2092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60. 연극 의에 담긴 행복 메시지 편집부 2019.06.03 1259
2091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61. 완성된 행복의 영역 편집부 2019.06.11 1338
2090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62. 의와 행복의 대표 편집부 2019.06.18 1154
2089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63. 안전과 행복의 문지기 편집부 2019.06.24 1259
2088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64. 행복의 감사제 편집부 2019.07.02 1136
2087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65. 사랑은 행복의 씨앗 편집부 2019.07.09 1138
2086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66. 행복의 치유(治癒) 편집부 2019.07.16 1230
2085 제임스강의 행복나침반 67. 행복에 대한 불행한 기대 편집부 2019.07.24 1323
2084 조성희의 마인드 파워 칼럼 7. 그냥 시작하라 (Just Take the First Step) 편집부 2019.03.04 1032
2083 7년이상 장기체류자 인권비자 2년 6개월 eknews 2012.10.10 5004
2082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7월 파리 즐기기 file 편집부 2019.06.24 1429
2081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7월의 투어 뚜르 드 프랑스 (Tour de France) file 편집부 2019.06.17 2703
2080 조성희의 마인드 파워 칼럼 8. 마스터마인드 그룹의 파워 (The Power of a Mastermind Group) 편집부 2019.03.12 1077
2079 최지혜 예술칼럼 8번가의 클럽에서 file 편집부 2019.12.28 876
2078 에이미리의 파리에서 랑데뷰 8월에 떠난 영원한 여인 콜레트( Colette ) file 편집부 2019.08.12 2842
2077 조성희의 마인드 파워 칼럼 9. 할까 말까 신드롬은 왜 있는 것일까? (Make Quick Decisions) 편집부 2019.03.18 1518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2 Next ›
/ 1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