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아시아 여성 낙태 급증

by 유로저널 posted Jan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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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아시아 여성들의 낙태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건부의 자료를 인용해 BBC가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아시아 여성의 낙태 건수는 10,084건이었으며, 이 수치는 2007년 15,197건으로 증가,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가족 및 종교, 지역 커뮤니티의 엄격한 감시 및 통제로 인해 아시아 여성들의 이성교제에 많은 제약이 있었으나, 최근 영국 내 아시아 여성들의 삶이 점점 현대화, 서구화되면서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들 아시아 여성들의 경우, 정상적인 결혼 외 임신에 대해 외부에 공개되는 것을 극히 꺼리고 있으며, 병원이나 의사와 이를 상담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고, 무엇보다 영국 의료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피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이 같은 낙태를 선택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요 아시아계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피임에 대한 서비스 홍보를 강화하는 등의 방안을 통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아시아계가 밀집해 있는 버밍엄에 위치한 낙태 시술 기관인 Calthorpe 클리닉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낙태 시술 건수는 2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Calthorpe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Carolyn Philips는 아시아 여성들 대부분이 GP를 방문해 상담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결국 임신이 진행된 상태에서 최종 수단으로 낙태를 택하게 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영국은 유럽 내에서 10대 임신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정부는 최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일선 학교에 가족 계획 전문 간호사를 파견해 성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시행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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