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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극우 테러, 유럽 내 이민자들 불안

by eknews posted Jul 2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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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극우 테러, 유럽 내 이민자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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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정부 청사와 집권 여당의 청소년 캠프인 우토야 섬에서 이민자 정책에 불만을 가진 두 건의 극우파 테러로 76 명이 사망하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하는 충격적인 사전이 벌어졌다.
수도 오슬로의 정부 청사가 몰려 있는 도심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 최소 2차례 폭탄이 터져 최소 8명이 숨지고 수 십명이 다쳤다.


노르웨이 통신사인 NTB가 입주해 있는 20층짜리 건물과 정부 청사 사이의 도로에서 발생한 폭발 당시 충격으로 총리실 건물이 심하게 파손됐으며 정부 청사들의 유리창은 대부분 파손되고 일부 건물에서는 불이 났다.
이어 오슬로에서 북서쪽으로 25마일가량 떨어진 우토야의 한 섬에서 열리던 노동당 청년 캠프 행사장에서도 경찰 복장을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68명이 숨졌다. 이날 행사에는 16~17세 청소년들이 참석하고 있었다. 경찰은 캠프장에서 총기를 난사하던 범인을 체포했고 현장에서 폭발물을 제거했다.


노르웨이 신문 닥스아비센 전 편집장 알 스트랜드가 아네레스 베링 브레이비크에 의해 벌어진 참사에 대해 “이번 대량 학살로 노르웨이에서 이민자 논쟁이 크게 확산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가 반이슬람주의자의 광기어린 단순 테러가 아니라는 뜻이다. 


26일 뉴욕타임스는 이번 테러의 원인을 노르웨이가 지난 수십년간 추진한 다문화주의 정책에 따른 이민자들의 영향력 확대로 발생한 갈등으로 지적했다.

범행 동기,무슬림 대거 유입 허용한 노동당 단죄

‘대학살’의 용의자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25일 오슬로 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 ‘문화적 마르크시즘’으로부터 노르웨이와 서유럽 사회를 구하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오슬로 법원 킴 헤게르 판사는 구속 적부심 재판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브레이비크가 “노르웨이에 무슬림을 대거 유입하는 노동당에 죄가 있다”며 “노동당이 반역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레이비크는 또 “실패한 노르웨이 노동당에 분명한 신호를 보내고 노동당에 최대한의 인력 손실을 입히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헤게르 판사는 밝혔다.


그러나 브레이비크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죽이진 않으려 했다”고 밝혔으며, 자신의 행위는 시인했지만 유죄를 인정하진 않았다고 헤게르 판사는 덧붙였다.



노르웨이 살인마, 총탄에 독극물까지 주입

 연쇄 테러범 안데르스 브레이빅(32)이 범행 당시 확인사살용으로 주로 사용했던 산탄총(shotgun)에 인체 내부에서 폭발하는 덤덤탄(dumdum彈)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탄환에 독극물까지 주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브레이빅은 현지 경찰 조사에서 “덤덤탄의 살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탄환 한 발당 3~4방울씩의 니코틴 용액을 주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희생자에 대한 부검을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선 상태다.


76명 목숨 앗은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누구


 용의자 노르웨이 남성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2)는 부친이 외교관으로 A학점만 받던 고등학생에서 채소재배업체 운영으로 24세에 백만장자가 되어된 매우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 “나는 2차대전 이후 세계 최악의 나치 괴물로 불릴 것이다.” 라는 말을 남기고 수시간 뒤 연쇄테러로 최소 78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범행 후에는 “(나의 행동이) 잔혹했지만 필요했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 그는 “노르웨이에 혁명을 가져오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과묵한 금발의 남성은 그렇게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를 극우테러의 공포에 빠뜨렸다. 


지난 22일 브레이비크가 범행 2시간 반 만에 검거되자, 그를 아는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진보당원인 요란 칼미르 오슬로 부시장은 “2002~2003년 지역 당모임에서 몇 차례 만났는데 조용하고 수줍은 성격의 보통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노르웨이 국방연구소(FFI)의 안드레스 로마하임 연구원은 “브레이비크는 다문화주의와 무슬림의 이민이 사회를 파괴한다고 여겨, 노르웨이 정계를 이끄는 총리와 노동당을 압박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는 1997~2006년 이민에 반대하는 진보당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진보당이 보다 급진적으로 반이민 목소리를 펴지 않는데 좌절해 당을 탈퇴했다. 오슬로 상업고등학교 출신의 고졸이지만 역사학, 경영학을 1만 4500시간 독학했다는 그는 범행 수시간 전 웹사이트에 무려 1500쪽에 걸친 성명서(‘2083: 유럽 독립 선언’)를 올려 이런 극우성향을 뚜렷이 드러냈다.


성명서에 따르면 그는 2009년 가을부터 테러를 준비해 왔으며, 무슬림으로부터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 기독교인들이 전쟁을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레이비크는 2009년부터 스웨덴 신나치 인터넷포럼 노르디스크, 유로 무슬림화 반대모임(SIOE) 등 극우 사이트를 드나들었다.


노르웨이총기협회 회원으로 총기 3개에 대한 면허증도 갖고 있다. 경찰은 그가 채소재배업체 ‘브레이비크 지오팜’을 운영했기 때문에 폭탄제조에 쓰이는 질산암모늄 비료를 6t이나 손쉽게 살 수 있었다고 했다. 일찌감치 사업에 성공한 그는 “사업도 테러를 위한 것”이었다며 편집증적 측면을 보였다.


 브레이비크는 테러 동기를 자신의 트위터, 유튜브 등 여기저기에 암시했다. 지난 21일 군복 차림에 무기를 들고 찍은 동영상에서는 폭탄제조를 위해 구입한 화학물질을 자세히 밝히고 지난 6월 13일 처음으로 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최고 징역형 21년,브레이비크는 무기징역 가능

노르웨이에서 최고 징역형은 21년이지만 사회 위험인물은 복역기간이 끝나도 구금될 수 있기때문에 브레이비크(32)는 무기징역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과정에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 “브레이비크는 매우 평온하고 테러 사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비크는 이날 첫 심리에서 정부청사 폭탄 테러와 청소년 캠프 무차별 총격 혐의를 인정했음에도 자신은 형사책임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노르웨이 테러 사망자수 93명서 76명으로 집계


 노르웨이 경찰은 25일 “오슬로와 우토야 섬에서 발생한 2건의 연쇄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당초 밝힌 93명에서 줄어든 현재 7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청소년 캠프 총기난사 테러가 발생한 우토야 현지에서 정확한 사망자 수 확인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총리집무실이 있는 오슬로 정부청사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테러의 사망자는 당초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우토야섬 사망자는 당초 86명에서 68명으로 줄었다.


노르웨이 테러범 아버지 "차라리 자살을 하지"

연쇄 테러의 용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비크의 부친이 끔찍한 테러를 저지른 아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레이비크의 부친 젠스 브레이비크는 25일 프랑스 남부 쿠르나넬에서 가진 노르웨이 TV2와의 인터뷰에서 " 아들에게 하기에는 너무 심한 말이지만, 아들은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기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했다"고 말했다.


외교관 출신의 브레이비크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았을 때 절망했고, 아직도 이런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없다"고 말했다.브레이비크는 "지난 15년간 아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고 앞으로도 절대 연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의자의 이복 여동생을 비롯한 친척 일부가 미국 캘리포니아 등지에 살고 있으며, 관련 당국이 이들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추모에 15만 참여,'오슬로 장미 품절'

이런 가운데 수도 오슬로에서는 25일 장미를 든 15만명의 추모객이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장미 행진’을 벌였다. 하콘 왕세자는 시청 앞에 모인 시민들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지만 관용과 자유의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는 “악마가 인간을 죽일 수는 있지만 패퇴시킬 수는 없다.”며 민주주의와 관용, 통합을 강조했다.

브레이빅 3월부터 英 MI5 감시 대상

안드레스 베링 브레이빅(32)이 폴란드 도매업자로부터 온라인으로 많은 양의 화학약품을 구입한뒤 지난 3월부터 영국 국내정보국(MI5)의 감시 대상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25일 노르웨이 정보 당국은 그러나 이러한 정보가 테러와 연관성이 없다고 보고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이날 폴란드 수사 당국은 브레이빅에게 화학물질을 판매한 브로츠와프에 위치한 유통업체의 창고를 압수 수색했다.
그는 25일 법정에 나와 "나는 무죄이고 2개의 소규모 조직이 더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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