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 매장에서 무선 인터넷 제공

영국 최대 수퍼마켓 체인 테스코(Tesco)가 고객 유치 전략 차원에서 매장에서 고객들이 자유롭게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영국 내 수퍼마켓에서는 최초의 시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테스코는 이를 통해 고객들이 장을 보면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구입하려는 상품의 가격을 비교하고, 상품평을 접할 수 있도록 하여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방안이다. 이와 함께, 테스코는 고객들이 장을 보는 동안 특별 할인 상품에 대한 안내 메시지를 매장 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등의 전략도 구상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미 영국 내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일부 업체들이 이 같은 매장 내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의 대형 수퍼마켓 체인들 역시 이를 제공하고 있으나, 영국 내 수퍼마켓으로는 테스코가 첫 시도다. 테스코는 새로운 경영자인 Philip Clarke의 주도 하에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쇼핑 습관을 반영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다고 전했다. 현재 테스코는 영국 내 2,7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단 4개 매장에서 이를 시범 실시한 뒤에 반응이 좋을 경우 이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 실시하겠다는 방안이다. 테스코는 이미 매장 내 직원들이 사용하는 용도로 무선 인터넷이 가동되고 있는 만큼, 이를 고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는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