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더위 못견딘 동물들 하루 5m씩 북상
전 세계 2,000여종의 동식물이 지구온난화를 피해 하루에 평균 약 5m이상, 1년에 약 1.6㎞가량 북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2003년 연구에서는 1년에 북상하는 거리가 500m, 고도는 약 0.61m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북상하는 속도가 10년 전보다 3배 가량 빨라졌다.AP통신를 인용한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또한,산에 사는 동식물은 더위를 피하려고 1년에 약 1.2m씩 고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북반구에 사는 동식물일수록 서식지 이동이 빨랐는데, 북반구가 적도 지역보다 더 빠르게 온도가 상승한 탓이 컸다.
특히 영국 산네발나비는 지난 21년간 서식지를 217㎞이상 북쪽으로 이동시켰고, 영국 거미의 한 종류는 25년간 320㎞이상, 1년에 13㎞씩 북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에 사는 새앙토끼의 경우 1900년에는 고도 2,377m 아래에서만 서식했으나, 2004년에는 2,895m 위에서도 발견됐다. 말라리아와 뎅기열의 원인이 되는 모기의 서식지 역시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수십 년간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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