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강화로 오페라, 발레 공연 위기

by 한인신문 posted Mar 0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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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주인공의 대역으로 섭외되는 외국 오페라 배우들과 무용수들에 대한 비자 발급 조건이 강화되면서, 코벤트 가든에서 열리는 오페라, 발레 공연이 위기를 겪을 수도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외 국가 출신들의 배우들과 무용수들은 지난 해 11월 개정된 비자 조건 강화로 인해, 새로운 점수제 이민법으로 영국에 입국해야 한다. 이에 로얄 오페라 하우스는 이들 외국 배우, 무용수들이 주로 정식 주인공이 다치거나 아플 경우, 이들의 대역으로 활동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신속한 비자 발급이 어려워질 경우, 주인공에게 문제가 생기는 일부 공연들은 공연 자체를 취소하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전하고 있다. 로얄 오페라 하우스의 Ruth Jarratt 정책 담당관은 주인공을 대체하는 인물을 섭외하기 위해서는 해당 공연 레파토리를 알고 있고, 코벤트 가든 무대에 서본 경험이 풍부하며, 현재 타 공연에 출연 중이지 않은 인물을 찾아야 하는 만큼, 주로 외국인 배우나 무용가들이 섭외되어 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과거에는 대개 24시간 내에 비자 발급이 결정되는 구조였으나, 생체 자료까지 요구하는 현재 비자 제도는 최소한 열흘이 소요되는 만큼, 보통은 단기간 내에 배우와 무용수를 섭외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적합한 인물 섭외가 비자 발급 문제로 무산될 경우, 공연 자체가 취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에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여주인공이 건강이 악화되어 대역을 구했으나, 대역으로 선발된 배우의 비자 문제가 발생, 결국 홈오피스가 특별 조치를 취해 공연을 무사히 진행하도록 지원했던 사례가 있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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