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개인 정보 구입 논란

by 유로저널 posted Mar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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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영국 기업들이 채용 대상자 수천 명의 개인 정보를 불법적으로 구입한 사실이 발각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정보 관리 감시처(Information Commissioner's Office)의 조사에 따르면, 무려 40개 이상의 건설 업체들이 채용 대상자들의 노동 조합 활동, 근무 태도 등 개인 정보를 사설 조사 업체로부터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들은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채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이른바 블랙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이에 가담한 업체들의 이름은 정보 관리 감시처가 조사를 마친 뒤 공개될 예정이다. 정보 관리 감시처에 따르면, 사립탐정 Ian Kerr가 운영하는 The Consulting Association가 이 같은 개인 정보를 입수해 해당 업체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발각되었다. The Consulting Association의 고객 업체들은 Laing O'Rourke, Taylor Woodrow, Balfour Beatty 등 업계에서는 대표급으로 여겨지는 주요 업체들이다. 개인 정보가 판매된 채용 대상자들의 규모는 약 3,000명으로, 이들은 자신들의 노동 조합 활동 등이 알려진 뒤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으나, 업체들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정보 관리 감시처의 David Smith는 이번 사건은 정보 보호법(Data Protection Act)을 심각하게 위반한 사례라고 지적하면서, 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해당 업체들에 대한 처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 관리 감시처는 이미 이전에도 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업체들을 폐쇄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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