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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2 18:41

BNP 등 3대 은행, 신용등급 강등 조짐.

eknews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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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표은행 3곳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2일, 르 푸앙의 보도를 따르면,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BNP 파리바, 소씨에떼 제네랄, 크레디 아그리꼴 등 프랑스 3대 은행의 신용등급 강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은 그리스가 채무 불이행으로 국가부도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데에 따른 것이다.

BNP 파리바 은행은 50억 유로의 그리스 국채에 투자한 상태이며, 소시에떼 제네랄 은행도 25억 유로의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또한, 크레디 아그리꼴 은행이 그리스 현지에 운영하고 있는 엠포리키 은행은 지난 6월 초에 이미 무디스에 의해 신용등급이 강등된 바 있다.

현재 BNP 파리바와 소시에떼 제네랄 은행의 신용등급은 Aa2 등급이며, 크레디 아그리꼴 은행은 Aa1 등급을 지키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15일,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이 임박했음을 알리면서 만성 재정적자와 국가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프랑스의 신용 상태도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했었다.

앞서 작년 여름, 국제 신용평가사인 미국 월가의 피치(Fitch)가 스페인의 국가 신용등급을 트리플A에서 AA+로 강등시키면서 유럽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프랑스 예산장관이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도 안전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프랑수아 바루앙(Francois Baroin) 당시 예산 장관은 이날 까날 플뤼스 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재정 적자 수준을 낮추지 않는 이상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도 안전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긴급하고 단호한 감축정책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바루앙에 따르면, 2010년 국내총생산의 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 적자를 2011년에는 6%로 낮추고, 2012년에는 4,6%, 2013년에는 유로존 합의기준인 3%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