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용 반대 시위, 이번엔 건설업

by 유로저널 posted Mar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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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영국인 건설업 근로자들이 외국인 근로자 채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BBC가 보도했다. 시위자들은 켄트 지역에 위치한 Grain Power Station 발전소 바깥에 모여 시위를 벌였으며, 이는 올해 들어서 발생한 일련의 외국인 채용 반대 시위 중 가장 최근의 사례이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노조 Unite는 Grain 내 신규 발전 시설 공사를 맡은 Alstom이 영국인 지원자들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번 공사로 인해 발생하는 일자리는 약 45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Unite는 발전소와 같은 공공 시설 공사를 담당하는 업체들이 영국 내 인력에게 공정한 일자리 부여를 보장하는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규약에 의무적으로 서명하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의 개입을 촉구했다. 공공 시설 공사를 시행하면서 정작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일자리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Unite의 Derek Simpson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건설업 근로자들이 벌이는 시위는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공평성을 요구하는 것(demand fairness, not favours)이라고 강조했다. Simpson은 타 유럽국 출신들이 영국 내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을 제한할 수 없는 것처럼, 영국인 근로자들이 영국 내 일자리에 지원하는 것도 제한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Alstom이 의도적으로 영국인 근로자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Alstom의 대변인은 시위자들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Alstom은 이번 공사를 위해 많은 영국인 근로자들을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Alstom의 대변인은 이번 공사에 참여하는 근로자들 가운데 3분의 2가 영국인 근로자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Alstom이 영국인 근로자를 차별하려 한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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