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 금융업에 본격 도전

영국의 대표적인 대형 소매 체인 테스코(Tesco)가 개인 금융 브랜드의 확장 방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영국에 무려 30여 곳의 은행 지점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이미 지난 2006년도 이래로 글라스고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은행 지점을 운영했던 테스코는 다음 달 블랙풀, 코벤트리, 브리스톨 지역에 신규점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현재 테스코는 금융 관련 서비스로 보험, 신용카드, 대출, 저축 계좌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2년 내에 일반 개인 계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테스코는 11년 전 Royal Bank of Scotland(RBS)와 제휴 협정을 맺은 바 있으며, 지난 2008년 7월 기준으로 테스코는 RBS의 주식 9억 5천만 파운드를 매입한 바 있다. 테스코는 3월 초 자신들의 저축 계좌에 예치된 고객 예금이 과거 6개월에 걸쳐 두 배로 증가했으며, 2008년 12월 한 달 간 신규 개설된 계좌가 2007년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테스코는 신규 개설되는 개인 금융 비즈니스 본사 팀이 위치하게될 에딘버러 지점에서 200명 규모의 신규 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설문 조사 결과, 금융권은 지난 1993년도 이래로 가장 급격한 속도로 감원이 진행중인 것으로 드러나, 업계의 40% 이상이 직원 수의 감소를 보고했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이 같은 고전에도 불구하고, 테스코가 금융 영역의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것에 대해 의외의 행보라고 평하고 있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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