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학생 유치 어려워져

경기 침체로 상당수의 학부모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사립학교들이 어려워진 학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교육 연구 웹사이트 Tom Brown는 영국 내 110곳의 주요 사립학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들 가운데 10%는 소매점에서 사용되는 ‘buy one, get one free’와 같은 방식의 학비 할인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부모들이 재정적인 부담으로 인해 자녀들을 더 이상 사립학교에 보내지 않을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90%의 학교들은 학부모들의 장학금 관련 문의가 지난 해보다 증가했다고 응답해 학부모들의 어려워진 재정 상태를 반증했다. 30%의 학교들은 학교 재정 확보의 일환으로 여름 방학 중 단기 코스를 개설하는 것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50%는 학생 유치를 위해 온라인 광고를 하고 있으며, 35%는 심지어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같은 네트워킹 웹사이트를 통해 학생 유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일례로 기숙 학생들에게는 연 £26,400, 통학 학생들에게는 £19,200의 높은 비용을 부과하는 Dorset의 Sherborne Girls School은 한 가정에서 세 번째 자녀를 입학시킬 경우, 학비 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학교의 Jenny Dwyer 교장은 학교 운영진은 올해 장학금 지원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으며, 학비 역시 최소한의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를 시행한 Tom Brown의 Gail Dixon 편집인은 경기 침체의 여파로 재정적인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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