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 본격 선거전 돌입.

by eknews20 posted Oct 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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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후보들의 과거 경력, 쟁점으로 부각

 

9 28일 수요일 낮 12시를 기해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 입후보자들에 대한 추천 작업이 완료되었다. 정당을 대표하는 두 명과 무소속 다섯 명을 포함 총 일곱 명의 입후보자가 결정되었다. 이들은 10 27일에 치뤄질 제 9대 아일랜드 대통령 선출을 위한 본격 유세에 돌입하었다.

 

집권 여당인 통일 아일랜드당(Fine Gael) 후보로는 아일랜드 하원의원과 유럽 의회 의원 등을 거친 Gay Mitchell, Fine Gael과 함께 연립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노동당(Labour)에서는 Michael D. Higgins를 후보로 내세웠다.

Higgins는 현재 여론 조사나 시민들의 반응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당선이 유력시되는 후보중의 한 명이라 할 수 있다. 70세로 가장 고령인 그는 2000년 노동당 외교 담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2003년 이후 노동당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정치 경력 과 사회학 교수 그리고 시인으로서의 자기를 잘 조화시키려고 애쓰고 있다.

 

가장 논란의 대상이 되는 후보 중의 하나는 카톨릭 민족주의자들이 주 당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신페인당(Sinn Fein) 대표로 선거에 참여하는 Martin McGuinness이다. 현재 그는 대통령 선거에 나오기 위해 북아일랜드의 부총리(Deputy Northern Ireland First Minister)직을 사임했다. 북아일랜드의 평화 협상을 이루어낸 주된 공신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과거 1970-80년대 북아일랜드 분쟁 당시 무력 사용으로 비난을 받았던 IRA(Irish Republican Army) 핵심 멤버로 활약했던 전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는 신페인당에서 내세운 대표지만 신페인당 자체 상,하 의원 수가 정당 후보를 낼 수 있는 정족수에 미달한 관계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있다.

 

United Kingdom에 속하는 북아일랜드의 고위 공직자인 Martin McGuinness가 아일랜드 대통령 선거에 나오는 것이 외국인들의 눈으로는 신기하게 비쳐질지 모르지만, 아일랜드 사람들에게는 남/북으로 나뉜 아일랜드 보다는 단일 아일랜드 국민이라는 개념이 더 우선이기 때문에 북아일랜드의 정치인이 아일랜드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또 다른 무소속 후보로는 David Norris, Sean Gallagher, Mary Davis 그리고 Dana Rosemary Scallon이 있다.

9 28일 마감일 직전까지 후보 추천을 마무리짓지 못해 애를 태웠던 David Norris 또한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후보다.

많은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고 1987년 이후 계속 Trinity 상원의원(트리니티 대학교 졸업생 대표로 의회에 진출하는 의원을 뜻하며 상원의원 전체 60석 중 세 자리가 할당된다)으로 활동했으며 뛰어난 제임스 조이스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대통령 선거전에 출사표를 던질 당시만 해도 당선이 유력시되던 후보였다. 그러나 동성 애인이었던 Ezra Nawi 15세 팔레스타인 소년을 강간한 혐의로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되자 선처를 부탁하는 편지를 1997년 아일랜드와 이스라엘의 고위 공직자들에게 보낸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지난 7월 대통령 선거전 불참을 선언하였다. 그러나 선언을 번복하고 다시 후보 추천을 얻기 위한 행보를 시작하면서 비난과 옹호의 대상이 되었다.

인권 옹호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그는 동성애를 블법화한 아일랜드 법 개정을 위해 1983년부터 법정투쟁을 벌였으며, 아일랜드에서의 패소에도 불구하고 결국 유럽 법정에서 승소함으로써,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했던 아일랜드의 법률이 1993년 폐지되는데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애인을 위하 편지 사건 뿐이 아니라 그다음 동성친구의 시민권 획득을 위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간염을 빌미로 장애자 수당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논란의 대상이 되고있다.

1970 Eurovision Song Contest에서 아일랜드 대표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했고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며 (낙태와 이혼 반대 등) 종교 예술가로 이름을 얻은 Dana Rosemary Scallon은 미국 국적을 획득한 사실과 그녀의 음반판매를 둘러싼 가족들과의 불화로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Mary Davis는 2003년 더블린에서 개최된 하계 장애인 올림픽대회 위원장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인물이다. 

선전을 펼치고 있는 Sean Gallagher는 아일랜드 경제 위기를 자초한 Fianna Fail 정당활동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는 RTE의(아일랜드 국영방송) Dragons Den이란 프로그램 패널리스트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아일랜드의 대통령은  임기 7년에 연임할 수 있으며 만 35세 이상의 아일랜드 국민이면 출마할 수 있고 후보 지명을 받기 위해서는 의원 20명 이상의 (하원의원 + 상원의원) 추천이나 네 개 County Council또는 City County Council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아일랜드 유로저널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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