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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첫 PGA 우승,데뷔 7년 만의 감격

by eknews posted Oct 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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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첫 PGA 우승,데뷔 7년 만의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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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28)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주니어 시절 ‘골프 신동’으로 불리며 각종 대회를 휩쓸었던 케빈 나가 프로로 전향한 뒤 21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다. 그동안 세 번이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뒤라 케빈

나의 우승은 더욱 감격적이었다.
빨리 피는 꽃은 지는 것도 빠르다는 말. ‘골프 신동’ 소리를 귀가 닳도록 듣고 프로 무대에 섰던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의 우승 꿈은 시간이 갈수록 아득해 보였다.

2001 년 프로로 전향하고 2004년 PGA(미국프로골프) 정식 멤버가 된 뒤로 우승 문턱서 물러난

것만 벌써 몇차례였다. 그렇게 또 한 해를 넘기는가 싶었던 나상욱이 PGA 투어 ‘가을 시리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나상욱은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1·7223야드)에서 열린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며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 동반 플레이를 펼친 닉 와트니(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으로는

75만6000달러가 따라왔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아마추어 시절, 나상욱에게 우승 고지는 동네 뒷산처럼 오르기 쉬웠다.

1983년 9월15일 서울서 태어나 8살 때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가족과 함께 이민간 나상욱은 9살 때 골프를

시작한 뒤로 초·중·고교를 거치며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최연소 기록을 독식했다.

12 살에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본선에 진출하며 미국골프협회(USGA) 주관 대회 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고 1999년과 2000년에는 타이거 우즈가 1991년 우승했던 로스앤젤레스시티 챔피언십을 연이어

재패하기도 하기도 했다. 주니어 대회 포함, 각종 아마추어대회서 쌓아올린 우승컵만 대략 100개는 된다.

나상욱은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적인 스윙 코치 부치 하먼의 지도를 받아 주목받기도 했다. PGA 투어에서도

타이거 우즈(미국) 같은 정상급 선수만 지도해온 하먼의 제자가 된 것만으로도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었다.

프 로데뷔 뒤에도 기대에 못지 않았다. 2002년 7월 롱비치오픈에서 첫 우승을 이루고, 그해 12월

아시아프로골프(APGA) 투어 볼보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을 때만 해도 나상욱의 미래는 탄탄대로 같았다.

그 여세로 2003년 12월에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PGA 투어 멤버가 됐다.

그러나 PGA 투어에서 우승까지 가는 길은 너무 멀었다.

2005 년 FBR오픈에서 준우승을 하고 같은 해 크라이슬러 클래식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패배한 뒤로 한 발짝이

모자랐던 우승 문턱은 높아만 갔다. 특히 2006년 손가락이 차 문에 끼이는 부상 여파로 슬럼프에 빠져 한동안

고생하기도 했다.

이후 깊은 침체 끝에 나상욱이 살아날 기미를 보인 것은 지난해 초였다. 나상욱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또 올해 2월 노던트러스트오픈 때도 우승은 놓쳤지만 3위에 오르며 다시

적극적으로 우승을 노크하기 시작했다.
케빈 나는 이날 우승으로 2013년까지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고, 상금랭킹도 33위까지 끌어올렸다. 케빈 나는

우승 직후 감격에 겨워 울먹이는 목소리로 “어젯밤에도 2위에 머무는 악몽을 꿨다”고 말했다.



■나상욱 프로필

▲출생: 1983.9.15 서울

▲키/몸무게:181㎝/75㎏

▲학력:경희대학교 골프경영학
▲경력:1999 미국 샌디에고시티 챔피언십 우승, 2004 PGA투어 최연소 데뷔,

         2005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 준우승, 2010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2위,

         2011 노던 트러스트 오픈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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