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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절반 "환율 올라 손"

by eknews posted Oct 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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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절반 "환율 올라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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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기업 2곳 중 1곳은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0일 현재는 전날보다는 약간 하락한 1 달러는 1167원, 1유로는 1584.20원,

1 파운드는 1827.41원이며 100 엔은 1523.90원으로 마감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원자재·중간재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는 전국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환율 급등에 따른 기업 피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들중에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들이 7.4%, 다소 피해를 입고 있는 기업들은 41.1%라고 답해

전체적으로는 48.5%가 “환율상승으로 경영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응답했다.반면 환율

상승으로 오히려 도움이 된 기업은 32.6%에 달했다.
수출·내수기업별 피해상황을 살펴보면, 내수기업의 59.2%,  수출기업이 37.2% 가 환율

정살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답해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에서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목할 만 한 점은 통상적으로 환율상승이 수출기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함에도 적지 않은

수출기업(37.2%)이 피해를 입은 것인데,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급상승

하면서 원자재·중간재의 수입가격 역시 덩달아 올라 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환율상승으로 인한 피해 유형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수출기업이 ‘수입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68.2%)'를 첫 손에 꼽았다. <전체기업 69.4%> 이어 ‘원화 환산 수입액

증가로 인한 환차손 발생’이라고 답한 기업이 57.4%로 많았다.
대한상의측은 “최근 세계경기 불안으로 향후 미국이나 유럽시장 수요가 감소하고 글로벌기업 간

경쟁도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예전처럼 수출기업들이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업들의 사정이 이러해도 원자재·중간재의 수입단가 상승분을 실제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기업은

많지 않아,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단가 상승분의 상품가격 반영여부’를 물은 결과, 아예

반영 불가(44.4%),10% 미만 반영(42.8%)으로 나타났다.
환율 불안의 지속 가능 기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56.9%), 내년 상반기까지(31.6%)에 달했다.
환율 상승에 대한 기업의 대응책은 ‘원가절감·생산성 향상’(40.3%), 환헤지 등 재무적 대응(27.2%),

수입선 다변화(17.0%), 결제통화 다양화(10.9%) 순으로 나타났다.
손영기 대한상의 거시경제팀장은 “최근 환율 급등으로 수입단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많은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는 외환시장의 안정을 통한 환율안정에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6일 전경련이 국제경제 및 환율 전문가를 초청하여 최된‘세계경제 및 환율 전망’ 세미나에서 고려대학교

오정근 교수는 최근 변동성이 큰 환율에 대해서는 남유럽 국채 손실이 큰 유럽은행들의 국내 투자자본을 얼마나

회수하느냐에 따라 변동 폭이 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련 배상근 경제본부장은 “최근 미국과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및 그리스 등 유럽 재정위기 확산 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내수시장이 작고, 수출입 비중이 높은 우리경제는 이러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향후 경영계획을 수립함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urojournal1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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