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25%, 연봉 10만 파운드 이상

영국 치과의사 4명 중 1명은 연봉이 무려 10만 파운드를 상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그러나 치과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HS 정보 센터(Information Centre)의 2009-10 자료에 따르면, 연봉이 무려 30만 파운드가 넘는 치과의사들도 310명에 달했다. 전체 치과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84,900로 집계되었으며, 그러나 이 규모는 전년도 평균 £89,600에 비해서는 5.2%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와 실업, 그리고 물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치과를 찾는 환자들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치과의사들은 치과 진료에 소요되는 필수 간접 비용들이 인상되어 자신들의 소득이 감소한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이들은 치과 진료에 필요한 각종 필수 장비 및 원자재, 그리고 치과에 적용되는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사무 비용, 인건비 등이 모두 인상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영국 치과 협회(British Dental Association)는 정부가 임금 동결을 시행하는 중, 치과의사들은 오히려 임금이 삭감된 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 근무 중인 20,300명에 달하는 치과의사들의 평균 연봉이 £84,900에 달하는 이상, 이들은 이미 영국의 평균 근로자들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영국 풀타임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치과의사들의 평균 연봉의 절반도 안 되는 £26,000에 불과하다. NHS 정보 센터(Information Centre)의 2009-10 자료에 따르면, 치과의사들의 55.8%는 £75,000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었으며, 25.6%는 £100,000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었고, 310명은 무려 £300,000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그럼에도 £300,000 이상의 연봉을 받는 치과 의사의 규모는 전년도 410명에 비해 100명이나 감소했다. 한편, 남성 치과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99,400로 집계된 반면, 여성 치과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이보다 낮은 £64,400로 집계되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