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국채 부실,유럽 은행 위기 도미노 확산
유럽 은행권이 보유 중인 남유럽 국가들의 국채가 부실 덩어리로 전락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현재 91개 유럽권 은행들은 이탈리아 국채 2,890억유로를 갖고 있는 것을
비롯해 스페인 2,652억유로 ,그리스 833억유로 ,포르투갈 379억유로 ,
아일랜드 109억유로의 국채를 갖고 있다. 총 6,893억유로에 이른다. 이들
국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유럽
은행들은 그야말로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껴안고 있는 형국이라고
서울경제가 보도했다.
이들 유럽 은행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가입으로 강력한 화폐 사용이
용이했고, 남유럽 국가들은 경제 펀더멘털에 비해 싼 비용으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어,유럽 은행들은 남유럽 국가 국채를 안전자산으로 여겨 대거 매입에 나섰으나
남유럽 재정위기가 불거지면서 엄청난 부실 국채를 대규모로 안게 되어 유럽
은행들마저도 부실화될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그리스 국채의 60%, 아일랜드ㆍ포르투갈 국채 40%, 이탈리아ㆍ스페인 국채
10%를 헤어컷(채권가치의 평가절하)할 경우 유럽 은행들은 1,249억유로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확대되면서 은행들 간
불신은 고조되고 신용경색도 악화되면서 남유럽 국채 디폴트에 따른 1차 손실에
이어 2차 손실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IMF는 유럽 은행들의 자산가격 하락, 신용위험
상승 등으로 전체 손실규모가 최대 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리스 국립대에서 만난 야니스 차모르겔리스 국제경제학 교수는 "유럽연합(EU)은
하루빨리 유로본드를 발행해 그리스뿐만 아니라 남유럽 국가와 은행들을 지원해야 한다"며
"자금지원이 늦어질수록 유럽 은행의 골병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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