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관제사 임금협상안, 파업직전에 타결

독일 항공관제사 노동조합과 사용자 측의 임금협상안이 지난 수요일의 파업 실행 직전에 타결되었다. 항공관제사 노동조합과 사용자단체인 독일항공보안(DFS)은 지난 주 수요일에 새로운 임금협약에 합의하였다. 노동조합 측은 이미 사측과의 협의를 단절하고 지난 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었다.
노동조합 대변인은 파업이 이미 실행 직전이었음을 확인하였다. 이제 노동조합위원회는 이번 합의 내용을 승인해야 한다. 하지만 뉴스에이전시 AFP에 따르면 여전히 승인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단체 측은 항공운송업체와 국민경제의 손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전했다.
연방교통부의 압력으로 회사 및 노조 양측은 이미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앞으로 1번의 협상이 더 남아있었다. 이번 협상은 프랑크푸르트 공항 근처 한 호텔에서 양측의 대표자가 각각 4명씩 참석하였으며 분쟁조정자의 중재 하에 협상이 타결되었다. 이 자리에는 교통부 차관도 함께 있었다고 한다.
항공관제사와 사용자단체의 협상은 임금을 포함한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이미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되지 않았던 이유는 노동조합 측이 팀장 급에 대해 임금호봉을 좀 더 높여줄 것을 요구했고, 대신 원래 요구했던 임금요구분 전체는 좀 더 줄였다고 한다. 반면 사측은 모든 팀장급이 동일한 책임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100만유로 이상의 비용이 드는 이런 일반적 지원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사용자단체 측에 따르면 모든 직원에게는 17개월 동안 2단계에 걸쳐 총 5.2퍼센트의 임금인상이 있게 된다. 또한 팀장급 지원에 대해서도 합의가 되어, 총 약 9퍼센트 수준으로 임금을 인상하기로 하였다.

(사진: Tagesschau 전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