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 해외 유학생, 실제 규모는 더 많다

영국 내 대학에서 학업을 이수 중인 해외 유학생들의 규모가 이제까지 파악된 규모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브리티쉬 카운슬(British Council)은 기존에 파악된 규모인 389,330명 보다 124,240명이나 더 많은 513,570명의 해외 유학생들이 영국 내 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영국에서 해외 유학생을 조사하는 기준은 대학 지원자의 여권 상 국적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지원자가 지원하는 시점에서의 체류 주소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존 유학생 규모 파악에서는 누락되었다가 국적을 기준으로 조사해 이번에 추가로 드러난 124,240명은 상당수가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영국에서 체류 중 대학 과정에 지원했거나 기숙학교에서 중등 교육을 마친 이들로 드러났다. 그 외에도 영국에서 계속 체류하면서 학사를 마치고 석사를 지원하는 경우도, 석사 지원 시 체류 주소가 영국이어서 기존 파악에서는 누락되었다. 한편, 국적 별로는 중국 출신 유학생이 49,090명에서 55,185명으로 증가하여 여전히 최다를 차지했으며, 인도 출신 유학생은 27,905명에서 35,245명으로 증가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유학생은 12,680명에서 21,010명으로 두 배 증가했으며, 짐바브웨 출신 유학생은 2,105명에서 9,805명으로 네 배나 증가했다. 영국 출신 학생들과 동일한 학비를 부과받는 유럽연합(EU) 출신 학생들도 증가하여, 독일 출신 유학생은
17,425명에서 21,285명으로, 폴란드 출신은 9,160명에서 15,450명으로, 이탈리아 출신은 7,290명에서 11,300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해외 유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에는 623,805명의 유학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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