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5년 간 공무원 일자리 35만 개 사라질 것

by 유로저널 posted Jun 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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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여파로 영국 정부의 공공부분 재정 감축이 전망되면서, 향후 5년 간에 걸쳐 교육, 보건 등 공공부문 영역 일자리 35만 개가 사라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BBC는 공인인력개발연구소(CIPD: Chartered Institute of Personnel and Development)가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하면서, 이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될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공인인력개발연구소(CIPD)의 수석 경제학자 John Philpott는 경기침체로 인해 공공부문 재정이 감축될 것이며, 이로 인한 공무원 일자리 감소는 불가피한 현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Philpott는 잃자리를 잃게 되는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파업과 같은 수단을 통해 이에 반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Philpott는 이 같은 공공부문 인력 감소로 인해 공공부문 서비스 수준에 영향을 끼칠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면서, 공공부문의 직업 안정성은 이제 과거의 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실업은 지난 1980년대 경기침체 때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록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같은 실업 확산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의 경우 전년도 대비 오히려 일자리가 2%나 증가했던 바 있다. 그러나, Philpott는 앞으로 공공부문 긴축재정으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역전될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한편, 공공부문 노조 Unison은 노동당 정부가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더 이상 노동당을 지지하지 않게 되었다고 전했다. Unison은 1,000명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0%만이 차기 총선에서 노동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42%에 비해 12% 감소한 수치로, 공공부문 근로자들은 전통적으로 노동당을 지지해 왔으나, 이 같은 전통은 이제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로 이 같은 공공부문 근로자들의 대량 감원이 발생할 경우, 이들에 대한 후속조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NHS 연맹은 잉글랜드 내 의료 부문에서 2011년도부터 3년 간에 걸쳐 80억에서 10억 파운드에 달하는 재정 감축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로 인한 인력 감축이 전망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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