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항공세 인상

by 유로저널 posted Nov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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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항공세가 인상되면서 특히 장거리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항공료가 인상되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이번 항공세 인상으로 인해 항공편 이용객들이 감소하여 결국 영국 경제에 손해를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항공세는 원래 비행기 운항으로 인해 환경에 끼치는 비용으로 도입되었으나, 항공 및 여행업계는 정부가 예산 확보 차원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해온 바 있다. 현재, 항공료는 재무부에게 연간 무려 20억 파운드의 예산을 만들어주고 있으며, 이번 인상에 따라 그 규모는 25억 파운드 수준으로 인상되며, 오는 2012년까지 최종 35억 파운드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현재 항공편 이용객들은 도착지가 유럽 내일 경우 £10, 그 외 지역일 경우 £40에 달하는 항공세를 부과받고 있으며,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은 그 두 배에 달하는 비용을 부과받고 있다. 이번 인상에 이어 정부는 오는 2010년 11월에도 또 다시 항공세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의 Willie Walsh 대표는 이번 항공세 인상으로 승객 수의 감소와 함께, 이미 경기침체로 고통을 겪고 있는 항공업계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는 결국 영국 경제에도 큰 손실을 끼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이 항공세 인상에 따른 대중들의 반응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항공편 자체를 이용하지 않거나 아니면 가까운 유럽 지역으로만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졌다. 또한, 항공세를 피하기 위해 일단 가까운 프랑스로 이동하여 프랑스에서 또 다른 장거리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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