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에서 초등학교 입학 직전 미취학 아동 중 남학생 4명 중 1명, 여학생의 5명 중 1명은 이미 과체중(overweight) 또는 비만(obese)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 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 비율은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이 되는 10세나 11세가 되면 남학생 35%, 여학생 31%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은 초등생 비만 실태는 최근 몇 년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며, 결국 정부의 아동비만 개선책은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증명된 셈이다. 정부는 Government's National Child Measurement Programme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입학 전, 이른바 Reception Year에 해당하는 4, 5세 어린이 및 Year 6의 10, 11세 초등생 수백만 명의 체중을 측정하는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4, 5세 어린이의 경우, 남자 어린이 14%가 과체중, 10%가 비만으로 조사되었으며, 여자 어린이는 13%가 과체중, 9%가 비만으로 조사되었다. Year 6의 10, 11세 초등생의 경우, 남학생의 14%가 과체중, 20%가 비만으로, 여학생의 14%가 과체중, 17%가 비만으로 조사되었다. 과체중의 경우 초등학교 취학 전 아동의 13.2%가 과체중이었으나, Year 6에 이르러서는 14.3%로 증가했으며, 비만의 경우 취학 전 9.6%가 비만이었으나 Year 6가 되면 그 두 배에 달하는 18.3%로 증가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런던, 잉글랜드 북동부, West Midlands 지역 어린이들의 비만이 영국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이에 이번 조사를 시행한 Tim Straughan은 동일한 조사를 4년 째 시행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 비만 어린이들이 백만 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