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사채 이용 급증

by 유로저널 posted Jan 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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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저소득층에서 불법 사채를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낳고있다.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 상당수는 지난 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출을 받았으며, 이들이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서는 평균 1년 가량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싱크탱크 Financial Inclusion Centre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영국 내 약 10만 가구가 이 같은 불법 사채를 이용하고 있으며, 대출 규모는 총 2천 9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불법 사채들의 경우 대부분 시중 은행들보다 훨씬 높은 이자율이 적용되는 바 이들의 평균 대출 금액은 £288였으나 평균 상환 금액은 £820에 달했으며, 심한 경우에는 이자율이 무려 1,500%에 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BBC에 사채 이용 경험을 밝힌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그녀는 £500를 사채로 대출받았으나, 매주 £30의 이자를 납부해야 했고, 결국 대출받은 원금의 몇 배에 달하는 수천 파운드를 상환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정식 라이센스가 없는 대출자에게 찾아간 것이 실수였다고 인정했지만, 다른 곳에서는 대출을 받을 수가 없어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이고 있다. Financial Inclusion Centre의 Mick McAteer 대표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안정성을 이유로 대출 조건을 강화하면서 저소득층에서 사채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불법 사채의 경우 이론적으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사채를 이용하는 대신 정부가 운영하는 안전한 대출 기관이나 서민들에게 대출을 해주는 비영리 기구들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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