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도 동성애자 표심 잡기

by 유로저널 posted Feb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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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총리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 데이빗 카메론 보수당수가 아프리카의 동성애자 망명자들의 영국 난민 신청을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카메론의 이 같은 발언은 그 동안 동성애 문제에 대해 다소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던 카메론이 동성애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닉 클레그 자민당 대표가 종교기관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동성애에 대해 ‘정상이고 해가 없다(normal and harmless)’고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카메론을 언급하면서 카메론이 이 문제에 대해 신뢰할만한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게이 잡지 Attitude와의 인터뷰에서 카메론은 아프리카에서 도망쳐온 동성애자들이 동성애를 금지하는 본국으로 송환될 경우 생명의 위협이 있다면 이들을 영국 난민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신변 안전을 위해서 자신들이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말 것을 권장 받은 채 본국으로 송환되고 있는 실정이다. 카메론은 이와 함께 동성애를 혐오하는 가사를 담고 있는 노래들을 금지하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닉 클레그 자민당 대표와 동일하게 종교기관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동성애가 잘못된 것인 아님을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근 평등법(Equality Bill)과 관련해 고용주들로 하여금 동성애 직원을 채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항간의 주장에 대해서는 더 이상 동성애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 규정이 필요하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메론은 과거 마가렛 대처 총리 시절 발효된, 학교에서 동성애를 금지하는 Section 28 법안을 지지했으나, 2005년도에 보수당수가 되면서 이 같은 입장을 철회하고 이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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