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다국적 기업 및 해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보다 경쟁력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었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해외 투자자들은 영국이 그와 같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세금제도와 사회 기반시설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국적 기업 대표 250명이 런던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는 고든 브라운 총리와 만델슨 산업부 장관도 함께했다. 이들은 최근 신용경색과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여전히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로 경쟁력을 갖춘 곳이라고 기업 대표들에게 역설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영국이 몇 가지 영역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세계적인 미국 기업 3M의 George Buckley 대표는 영국의 장점으로 안정적인 정부, 우수한 교육과 혁신을 꼽았으나, 단점으로는 높은 세율과 유럽 대륙에 비해 낙후된 교통 체계를 지적했다. 그 자신이 영국인인 Buckley 대표는 다국적 기업들은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사실을 영국 정부가 기억하고 영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런던 시티 금융가에 위치한 법률기업 Berwin Leighton Paisner의 Neal Todd는 높은 세율과 재정적자로 인한 불확실성이 영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하버드 대학 교수이자 정부 자문위원인 Michael Porter 교수는 영국이 교육, 사회 기반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며, 지나치게 모든 요소들이 런던에 집중되어 있는 현상을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브라운 총리와 만델슨 장관은 앞으로 보다 명쾌한 세금 제도의 도입 및 각종 정부 허가의 유연성, 그리고 우수한 질을 갖춘 노동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