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EU 유학생 대학 등록금 5.6% 인상된다

by 유로저널 posted Aug 0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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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 비 EU 해외 유학생들에게 적용되는 대학 학부과정 등록금이 내년에 5.6% 인상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영국을 찾는 해외 유학생들의 재정적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영국 정부가 공공부채 해소를 위해 예산 삭감에 나서면서 대학 지원 예산 역시 삭감되고, 이에 따라 대학들이 해외 유학생들에게 부과하는 등록금으로 이를 충당하려 하기 때문이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비 EU 유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연간 학부과정 대학 등록금 평균은 종전보다 5.6% 인상된 £10,463에 달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옥스포드, 캠브리지 등 영국 주요 우수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Russell Group 소속 대학들의 비 EU 유학생 평균 등록금은 이보다 높은 £12,162에 달할 예정이며, 특히 Imperial College London의 경우, 일부 실험이 연계된 전공에 대해서는 무려 £26,250의 등록금을 부과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외 유학생들에게 부과되는 높은 등록금과는 달리, 영국인 및 EU 출신 유학생에 대한 학부과정 등록금은 연간 £3,290로 상한제가 시행된다. 현행 규정 상 비 EU 유학생들에 대한 등록금은 아무런 제한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내년 대학 지원 예산을 무려 7억 파운드나 삭감하겠다고 나서자, 대학들로써는 이를 충당하는 방편으로 자연스럽게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 유학생 등록금을 올리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유학생 카운슬(UK Council for International Student Affairs)의 Dominic Scott 대표는 영국 대학들이 이와 같이 해외 유학생을 대학 자금 마련을 위한 봉으로 여길 경우, 영국 대학에 대한 가격대비 효율성 논란이 발생할 것이며, 결국 해외 유학생들 사이에서 영국 대학들의 인기가 하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 같은 유학생 학비 인상 외에도 영국 대학들은 석사 이상 과정의 경우, 영국인 및 EU 출신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1년 석사 과정의 등록금을 기존보다 평균 16% 인상된 £5,214로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규정 상 학부과정과는 달리, 석사 이상 과정의 경우에는 영국인이나 EU 유학생들에게 부과되는 등록금에는 어떠한 상한 규정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에 대해 학생 연합(National Union of Students)의 Aaron Porter 대표는 대학들이 석사 이상 과정의 경우 마음껏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는 자유를 누리고 있으며, 최근 정부의 대학 지원 예산 삭감에 따라 대학들이 이를 자금 마련책으로 악용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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