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웰빙 무드로 스파시설 이용 증가

유럽인, 웰빙 무드로 스파시설 이용 증가

10여 년 전부터 서유럽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동유럽의 고급 스파와 리조트 산업,그리고 서유럽 사회의 웰빙(well-being) 추구 경향이 연계되면서 급속히  발달하고 있다.

35세 이상 중년 서유럽인들의 가처분 소득과 여행이 늘어나고 인터넷을 통한 여행상품 구매가 용이해지면서 스파 서비스가 포함된 능동적 패키지여행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스파 시설도 터키식 증기 사우나(hammam)부터 thalassotherapy까지 여러 종류이며, 다양한 고객층을 유치하기 위해 가격대 역시 비교적 저렴한 대중 SPA에서부터 호화 고급 SPA·로맨틱 스파·pampering spas·스트레스 해소용 스파·조산 후 치료 스파 등 다양한 유형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서유럽인이 동유럽 스파 관광으로 지출한 항공료가 2005년에는 8600만 달러(2004년 대비 18% 증가), 2006년에는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유로모니터(Euromonotir International 2006)의 조사에서 나타났다.

Mintel의 조사(2007년)에서도 영국의 경우 2006년에 휴양 목적의 휴가(health와 wellness holidays)에 지출한 금액이 1억3500만 파운드에 달했고, 2011년경에는 2배인 2억7000만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스파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브뤼셀무역관이 전했다.

  특히 영국의 의료시스템이 복잡한 데다가 의료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치과·수술·유방 확대 등의 정형 수술 분야에서 영국인들의 동유럽 국가들에 대한‘의료 관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스파 관광객 수 증가의 주된 요인이 병 치료를 위한 순수 의료목적의 여행보다는 복지(health와 wellness)에 더 비중을 두는 여행자 수 증가에 기인한다는 판단하에,스파산업계의 서비스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순수 의료보다는 몸과 마음·정신적 휴양을 제공하는 단기 휴양 형식의‘day spa’를 제공하는 스파 호텔이 발달하고 있는데, 국제 스파협회(International SPA Association)는 이러한 경향을 반영해 앞으로 SPA 시설들이 온천·클럽·의료시설·리조트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구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무역관은 덧붙였다.

휴양 목적의 스파 여행의 경우 현재까지는 피부미용과 온천이 주로 선호되고 있는 추세이나, 국제스파 협회는 electro treatment·hydro-kenesis·intestinal flushing와 같은 치료 목적의 의료 스파도 앞으로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스파 호텔이나 리조트에서는 특수 스파 요리를 제공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헝가리에 있는 Danubius Thermal Hotel Margitszigit에서는 spa cuisine(특수 스파 요리)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BLED시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건강을 위한 스파시설을 슬로바키아는 Piestany 스파시설의 고급 의료서비스와 휴양 패키지를 홍보하고 있음. 이외에도 헝가리 역시 휴양 및 복지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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