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CO₂감소위해 플라스틱부품 수요 증가

by 유로저널 posted Sep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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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자동차 CO₂배출량 감축정책에 따라, 완성차 제조업체들의 신차 경량화 노력이 가속화돼 선두 플라스틱 부품 사용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최근 플라스틱은 자동차 중량의 14%을 차지하고 있으며, BMW사의 신모델의 경우 1990년의 12%에서 이제는 17%로까지 올라간 상태이다.
Automotive News Europe지를 인용한 브뤼셀무역관에 따르면 완성차 제조업계나 부품 제조업계 모두 완성차 중량 감소를 통한 오염가스 배출량 감축과 에너지 소비량 감소를 위해 플라스틱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포르쉐사의 중견 엔지니어인 August Achleitner 씨는 자사 역시 지속적으로 플라스틱 부품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BASF·Dow Automotive·SABIC과 같은 선두 자동차 플라스틱 공급업체들도 수년 내 평균 이상의 성장률을 할 것이며, 심지어 완성차 자체에 대한 수요 증가율보다 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BASF의 폴리머부서와 자동차부서의 장인 Raimar Jahn 씨는 자동차 전문지인 Automotive News Europe과의 인터뷰에서 2010년까지 자동차 중량에서 플라스틱의 비중이 19%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의 Dow Automotive사 역시 2015년까지 지금보다 2~3배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플라스틱 수요 증가의 견인차는 철강가격 상승과 신차의 중량 감축의 요인이 되고 있다.플라스틱 차체패널의 중량은 철강제 중량의 절반가량으로, CO₂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중량 감축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동차에 플라스틱 부분품을 사용하는 것은 중량 감소 이외에도 자동차 디자인에 많은 융통성이 있으며, 아울러 계속 강화되고 있는 유럽의 보행자 보호기준을 준수하는 것도 더욱 용이하다.
독일 거대화학업체인 BASF에 따르면, 유럽 중형차들이 평균 165유로 상당의 BASF가 제조한 플라스틱을 현재 사용하고 있다고, Dow Aotomotive사도 19유로 상당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일본과 한국 자동차제조업체들이 플라스틱 부품과 패널 사용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Dow Automotive사는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07년의 제네바 자동차박람회에서, 현대유럽은 첨단 플라스틱 차체패널을 사용한  QarmaQ 컨셉카를 전시했다.SABIC Innovative Plaxtics과 함께 개발된 QarmaQ는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한 차량보다 평균 60kg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동차의 부품과 부분품 중 파워트레인과 차체패널은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기 가장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으며, 이것이 플라스틱 업계의 지동차 시장 장악을 위한 최대 장벽으로 평가된다.
한편, 철강 제조업체들은 이러한 플라스틱 업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R &D를 추진 중으로, 독일의 티센크룹사는 더 얇고 더 가벼운 철강을 개발 중이며, 또한 철과 플라스틱을 혼합해 차체에 사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w.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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