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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구들의 20%가 지난 10월부터 12월 사이 가계 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회계법인 Deloitte의 조사 자료를 인용한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최근 실업, 일자리 감소, 급여 동결 및 삭감 등으로 인한 결과로 파악되고 있다. 이렇게 가계 소득이 감소하자 영국인들은 일단 여가활동비 및 휴가비 지출을 최대한 줄이고 나섰다. Deloitte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41%는 문화생활을 비롯한 여가활동비 지출을 줄였으며, 28%는 휴가비를 줄였고, 36%는 의류 및 신발 구입비를 줄였다. 그러나, 이렇게 소득 감소로 인한 지출 감소가 이어지는 중에도, 오히려 필수 생활비는 인상되었다. 응답자들의 50%는 각종 에너지 요금 지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으며, 44%는 식료품 구입비가 늘어났다고 응답했고, 37%는 교통비가 증가했다고 응답하는 등 필수 생활비가 전반적으로 인상되었다. 이와 관련해 DeloitteIan Stewart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한 해 동안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타 선진국들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었으며, 이에 따라 소비가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Stewart는 이처럼 소득은 감소되고 생활비는 인상되는 추세가 이어질 경우, 결국 영국은 불경기를 피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달에 비해 5% 감소한 4.8%를 기록했으나, 이는 여전히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목표로 하고 있는 2%대에 비하면 턱없이 높은 수준이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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