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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경제 후퇴하고 신흥국 경제 강세 예상
 
2012년 세계 경제가 이중적인 양상을 보이면서 유럽 등 선진국 경제 성장률은 후퇴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남미에서는 강세가 예상되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는 2010년 세계 경제는 4.3%의 강한 
성장을 보인 후 2011년에는 약 3.0%로 성장률이 낮아졌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서구 경제의 
위기로 인해 2012년 상반기 상당한 경기 둔화를 예상하며 2012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2%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선진 경제국의 위기 심화로 인해 유로존(-1.5%)과 영국(-1.3%)은 경기 침체에 빠지고 
미국 경제는 추세 이하의 성장률(+1.7%)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제랄드 라이온즈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취약한 서구 경제와 강한 아시아 
경제가 대비되는 이중적인 세계 경제의 모습이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세계 경제가 분리되고 
단절되며 정책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 하지만 어떠한 지역도 다른 곳의 사건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될 수는 없다. 2012년 상반기 동안 유럽과 서구의 문제는 세계 성장을 압박할 것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및 기타 신흥 경제국에서의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장이 세계 경제 활동을 견인할 
것이다. 동양에서 만들어낸 경기 회복을 서양에서 느끼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전세계 세력 
균형의 변화를 잘 나타내 준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경제 성장률 6.5%로 둔화 전망

연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스탠다드차타드는 아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2011년 7.3%에서 
2012년에는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인 6.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는 2012년 초 
몇 개월 동안 상당한 둔화를 보인 후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2011년 9.2% 에서 2012년 8.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3대 경제 대국인 인도의 경제 성장률은 2011 회계연도의 7.0%에서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2012 회계연도에는 7.4%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의 
경제 성장률은 6.5%에서 5.8%로 둔화될 것으로 에상했다. 

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소가 신흥 경제국 전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중산층의 빠른 증가, 사회
간접자본 투자 확대, 그리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남미를 연결하는 “신흥 무역 통로”를 통한 
비즈니스 관계의 성장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유럽 경제 위축과 미국 소비자들의 부채 축소가 나타
나면서 이러한 요소들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프리카와 남미 약간의 둔화 속 성장 지속

스탠다드차타드는 아프리카에서도 유사한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아프리카 경제의 양대 
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는 올해 각각 3.2%와 7.2%에서 2012년 3.1% 와 6.9%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미의 경우 브라질의 성장률이3.0%에서 2.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찬가지로 차별화가 핵심적인 문제로 남아있는 중동에서는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국가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2012년 성장세 둔화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동 지역의 자산가격 거품이 이미 
터진 상태이고 지속될 수 없는 신용 거품이 오래 전에 없어지면서 성장을 위한 안정적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 고유가는 정부 재정에 호재이며, 서구의 경기 둔화에 대응한 재정 부양책을 가능하게 한다. 

라이온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전망은 펀더멘털, 정책, 신뢰의 상호작용에 따라 결정된다. 
2012년 들어 정책 과제는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신흥 경제국은 2012년 상반기 경기 부양을 위해 
재정 및 통화 정책을 활용할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서구의 추가 양적 완화와 견고한 원자재 
가격의 결합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자본 통제 강화 등 
거시건전성 조치로 회귀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달러 및 유로화 가치, 장기적으로 약화 전망

외환시장의 경우 이러한 전망이 의미하는 것은 아주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회피와 달러 선호로 인한 
달러 강세이다. 하지만 수 년에 걸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미국 경제의 상당한 부채 부담과 정부 
및 기타 해외 투자자들의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비 달러 자산으로의 투자 다변화로 인해 달러 약세가 
나타날 것을 의미한다. 유로화는 2012년 1분기 급격한 약세를 보일 것이며, 유로 지역 당국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공동 대응책을 내놓는 데 실패하면서 보다 장기적인 하락 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 양대 기축 통화의 장기적인 약세는 향후 몇 년 동안 신흥시장 경제 및 통화로의 이동이 
지속되며 세계 경제에서 신흥시장 경제의 위상이 올라가고 세계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동성을 갖춘 투자등급의 신흥시장 통화에 대한 폭넓은 투자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상품 시장의 경우 2009년 초와 비슷하게 취약한 세계 경제 상황이 예상되지만, 2012년 1분기 세계 
상품 수요가 급락하더라도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발생한 신규 투자 계획의 급감으로 인한 일부 원자재 
공급 제한이 상품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강력한 지지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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