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감축으로 의료 서비스 약화 우려
영국 의사들의 약 80%는 지난 해 정부가 긴축재정안의 일환으로 실시한 의료예산 삭감이 결국
의료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려 환자들에게 그 피해가 전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되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영국 GP들과 병원 의사들의 네트워킹 웹사이트인Doctors.net.uk은 이들에게 정부의 예산 감축이
지난 12개월 동안 본인이 근무하는 곳에서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에 영향을 끼쳤느냐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절대다수인 79%는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응답들 중에는 의료 인력 감소부터
병원 내 환자용 침대 감소까지 다양한 항목들이 지적되었다. 정부의 긴축재정안으로 인한 실질적인
의료 예산 감축을 목격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설문에 응답한 병원 의사 440명 중359명이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역시 이번 설문에 응답한 GP 224명 중 168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의학 연합(British Medical Association)의 Mark Porter 회장은 정부가 예산 감축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에게는 어떠한 피해도 끼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병원들은 정부가 계획한 2백억 파운드 규모의 예산 감축에 동참하느라 지속적인 재정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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