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 초콜릿 파격 할인 논란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Tesco)가 초콜릿을 파격 할인하고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에 대해 의료계 관계자들은 영국인들의 비만을 방조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하는 반면, 소비자들은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테스코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 예상보다 매출이 저조했던 바, 이번 특별 가격 할인 기간 동안 다시 소비자들의
환심을 사겠다는 각오다. 논란이 된 제품은 Snickers, KitKat Chunky, Twix, Mars 등 인기 초콜릿바 5개 묶음을
불과 £1의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것이었다. 원래는 낱개로 구입할 경우, 개당 54p에 판매되는 이들 제품을 개당
불과 20p에 파격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비만 예방 포럼(National Obesity Forum)은 대변인을 통해 현재 영국인들의 비만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테스코의 이 같은 상술은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좋아하는
 제품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며, 이를 대량 구매하는 이들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는
상황이다. 

논란이 되자 테스코는 이번 가격 할인 행사 품목들 중에는 초콜릿뿐만 아니라, 빵, 육류, 과일, 채소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초콜릿 할인 만을 문제 삼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