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부채가 1조 파운드를 돌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1년 전 영국 정부 부채는 8,830억 파운드로
집계된 바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정부 부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음에도, 영국
정부의 부채 증가율은 과거에 비해 훨씬 완화되었으며, 현 정권의 재정 긴축안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당장 지난 해 12월 월간 부채는 이전 달에 비해 22억 파운드나 감소한 137억
파운드로 집계되었다. 이번 자료를 공개한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은 영국 정부가 은행세를 통해 얻은 세수익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금융위기 중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금융권을 지원한 것에
대한 대가로 금융권은 그 만큼의 세금을 더 납부해야 한다며 은행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부가세(VAT)가 종전 17.5%에서 20%로 인상되면서 역시 정부 세수익을
증가시켰다. 또한, 정부의 긴축 재정안 역시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면서, 중앙정부부처
지출이 0.9% 감소했다.
이에 대해 재무부 대변인은 정부 부채가 1조 파운드를 돌파했다는 것은 지난 몇 년 간
정부 지출이 과도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며, 그러나 최근 정부의 부채 삭감 정책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드러난 만큼, 보다 박차를 가하여 정부 부채를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번에 집계된 정부 부채 1조 파운드는 영국 GDP의 64.2%에 달한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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