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폴란드에 3.2조원 규모 K9 자주포 공급 계약 체결
한화디펜스가 폴란드에 K9 자주포를 수출하는 ‘1차 실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방산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면서 K9이 전 세계 9개 국가가 사용하는 가장 기술력이 검증된 자주포 솔루션이 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8월 26일 폴란드 모롱크시 소재 기계화부대에서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155미리 탄약류 등을 공급하는 3조2천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체결해 2026년까지 폴란드에 K9 자주포를 차례대로 납품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전체 Framework 계약 범위 중 일부만 확정한 것인데도 K9 자주포 수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며, ‘2차 실행계약’도 앞두고 있어서 현재 52% 수준인 K9 자주포의 글로벌 자주포 수출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디펜스는 이미 NATO 회원국 4개국(튀르키예·폴란드·노르웨이·에스토니아)과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NATO 동맹의 핵심인 영국과 미국의 자주포 사업에도 도전장을 낸 상태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영국 기동 화력 체계사업에 탄약 장전이 완전자동으로 이뤄지는 자동화 포탑이 탑재되는 최신 K9A2 자주포를 앞세워 경쟁에 나서며, 미국 사거리 연장 자주포 사업(ERCA)에도 K9A2의 핵심기술을 제안하는 등 세계 최대 방산시장 진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9월 6일부터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장갑차 레드백(REDBACK) 현지 시험평가 추진 등 레드백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이 호주 차세대 궤도형 장갑차 사업의 최종 후보 기종인 레드백을 기반으로 새로운 중형급 보병전투장갑차를 개발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서 향후 추가적인 수출도 기대된다.
레드백은 지난해 호주 육군이 주관한 최종 시험평가에서 방호력·기동성·화력 등 압도적인 성능을 입증했으며, 4~5월에 이뤄진 한국 육군 시범 운용에서도 탁월한 운용성을 보여줬으며, 호주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다. 레드백은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화디펜스 미국법인은 오시코시 디펜스 콘소시움의 일원으로 미 육군의 차세대 유무인 복합 운용 장갑차(OMFV) 사업에 참여 중이며, 레드백을 기반으로 OMFV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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