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근감소증 예방위해 단백질 보충해야
단백질 섭취 적으면 노인의 근감소증 발생 위험 두 배 이상 증가
한국인 65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3명 중 1명 이상으로 3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은 낙상ㆍ골절ㆍ의존성 증가ㆍ심장병과 호흡기 질환 증가ㆍ인지능력 감소ㆍ삶의 질 저하ㆍ사망률 증가 등 노인에게 큰 시련을 안겨주는 질병이다.
텍사스의대 영양대사학과 패든 존스 박사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하는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매 끼니 양질의 단백질이 포함된 식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근육량 유지는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골격근량이 줄어들고, 기능도 떨어지면서 근감소증이 생기기 쉬운데 근감소증은 갑자가 아니라 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된다. 40세 이후부터는 매년 1%씩 근육이 감소해 결과적으로 노인이 되었을 때 쇠약해지는 단계에 이른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팀이 65세 이상 노인 3,236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량과 근감소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근감소증 유병률은 37.8%였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자신의 체중 ㎏당 1.2g 이상인 노인(체중이 50㎏이라면 하루 단백질 60g 이상 섭취)의 근감소증 발생 위험은 1일 단백질 섭취량이 자신의 체중 ㎏당 0.8g 미만인 노인(체중이 50㎏인 노인이라면 하루 단백질 40g 미만 섭취)의 2.4배였다.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적은(체중 ㎏당 0.8g 미만) 남성 노인의 근감소증 발생 위험은 2.5배(체중 ㎏당 하루 1.2g 이상 섭취 노인 대비)로, 여성 노인(2.2배)보다 높았다.
손 교수팀은 논문에서 “국내에서 근감소증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근감소증은 단순히 질환 발생이나 사망 위험 증가뿐만 아니라 신체 활동 능력의 저하, 낙상ㆍ골절 위험 증가 등을 불러 노인의 삶의 질을 낮추고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영양상으론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가 가장 확실한 근감소증 예방법이다.
특히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선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는 완전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신은 몸 안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근육 합성을 도와 체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청 단백질의 류신 비율은 전체 아미노산의 13.6%이다. 참고로 우유 단백질은 10.9%, 카세인은 10.2%, 대두 단백질은 8.0%, 밀 단백질은 7%다.
WHO 권장 하루 단백질 섭취량 : 체중 1kg당 0.8∼1g
60㎏ 성인의 경우 하루 60g 이상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
소고기 100g 먹어도 단백질 100g 섭취하는 게 아니다.
소고기와 닭가슴살 100g에 20~25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달걀 한 알 ▲두부 80g ▲콩 20g에 각각 단백질이 8g 들어있다. 단백질은 한 끼에 섭취하는 것보다 하루 세 끼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유로저널 김용대 의학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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