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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투아즈 « 세잔느 마을 » 입주작가 이명림 전시전

by eknews posted Mar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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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투아즈 « 세잔느 마을 » 입주작가 이명림
파리 마레 « Impression » 갤러리에서 3월31일까지 전시

 


자연을 닮은 재불 중견작가 이명림의 개인전이 Impression 갤러리에서 오는 3월31일까지 열린다.

 

Impression 갤러리는 미술 갤러리들이 밀집된 파리 3구 마레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주로 아시아 작가 및 동양적 취향의 유럽 작가들을 전시하는 곳이다.


이명림은 이번 전시에서 한지에 먹을 사용한 작품과 아크릴, 흙, 씨앗, 나뭇가지
등 다양한 마띠에르를 이용한 작품 등 근작 40여점을 선보인다. 평론가 Francoise Icart씨는 « 그녀의 작품은 마띠에르와 색의 겹치기 과정을 통해 추상적인 집합체에 풍부한 감수성을 불러 일으킨다» 며 « 먹으로 채색된 커다란 나뭇잎, 자갈과 모래, 필름 등이 화폭에 꼴라쥐되고, 다시 작은 터치로 색이 입혀지는 여러 겹의 시간의 과정을 통해 분출되는 강한 힘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고 평한 바 있다.


91년 도불한 이명림은 98년부터 파리 북서쪽 퐁투아즈에 위치한 « 세잔느 마을 » (Cite des ateliers de Cezanne) 아뜰리에에 입주해 꾸준히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상주의 화가 폴 세잔느는 남불 엑상프로방스 출신이지만 까미유 피사로와 함께 퐁투아즈, 오베르 등에 머물면서 이 지방의 풍경을 담은 작품을 여럿 남긴 바 있다. 이런 이유로 1991년 자끄 랑 문화부 장관 시절, 문화부와 퐁투아즈 시의 주도 하에 세잔느의 « 쿨르브르 강가의 물레방아 » (Moulin sur la Couleuvre) 그림의 배경이 되었던 장소를 « 세잔느 마을 » 아뜰리에로 탄생시킨 것이다.


이명림은 «전원풍의 아뜰리에에 처음 입주해 한 일은 무화과, 복숭아, 앵두나무를 심은 것 »이라고 회상하면서 « 이곳에는 화가, 조각가, 사진작가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조형예술가 14명이 머물고 있고, 몇 년 전에는 이들과 함께 퐁투아즈 피사로 미술관에서 그룹전을 열기도 했다 »고 소개했다.

한편, 이명림은 20여년간 파리를 중심으로 1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70여 회 그룹전 (프랑스, 한국, 스페인, 벨기에, 중국)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전시 활동을 했다. 올해는 이번 개인전을 시작으로 자연을 주제로 활동하는 40여명의 작가들과 'Nature Art Today' 그룹전 (3.26-4.6 / 파리 우크라이나 문화원), 중국 시안 아카데미 보자르 초청전 (4.15-5.5)에 연이어 참가할 예정이다.


이명림 개인전
2012년 3월1일- 3월31일
Galerie Librairie Impression
98 rue Quincampoix 75003 Paris - tel. 01 42 76 01 04
문의 06 50 34 72 26 /
arime@hanmail.net
(전시 개방시간 : 수 18-21시, 토 14-2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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