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오세아니아 순 호감도 높고,
중국,북한, 일본,러시아 순으로 부정적 시각 높게 나타나
중국은 과거 역사 왜곡하는 역사의식, 러시아는 최근 전쟁 장기화로 경기 침체 원인 제공 때문
중국을 향한 반중 정서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교 문제에 대해 정부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주변국 외교 관계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변 외교 국가 중에서 호감도가 높은 국가는 미국(74.0%, 중복응답)과 유럽연합(EU)(63.9%), 오세아니아 국가(49.6%) 순으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호감 국가로는 중국(74.9%, 중복응답), 북한(63.4%)과 일본(49.5%, 중복응답)과 러시아(44.0%) 순으로 부정적인 시각이 강했다.
중국의 경우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파로 비호감도가 크게 증가했하면서 40.0%(2014)→ 33.5%(2016)→ 58.3%(2018)→ 85.0%(2022)→ 74.9%(2023)로 나타났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 이슈가 있던 2018년에 비해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면서 64.1%(2014)→ 70.4%(2016)→ 53.9%(2018) → 57.1%(2022)→ 63.4%(2023))한 점이 특징적이었다.
일본의 경우 2022년에 비해 호감도는 소폭 상승해 12.2%(2022) → 20.3%(2023)한 결과를 보였다.
부정적 인식이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한국 사회 전반에 ‘중국’에 대한 거부감은 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6명(64.3%, 동의율)이 중국에 대한 반중 감정이 이전에 비해 커진 편이라고 응답했는데, 특히나 저연령층에서 부정적인 경향(20대 69.6%, 30대 70.4%, 40대 63.6%, 50대 53.6%)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더불어 요즘은 중국보다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좀 더 높아진 편(20대 53.6%, 30대 40.0%, 40대 22.8%, 50대 22.8%)이며, 우리나라가 친중 정책을 펼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20대 44.4%, 30대 37.6%, 40대 28.0%, 50대 17.2%)는 입장 역시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나는 등 상대적으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젊은 층일수록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주된 이유는 과거 역사를 왜곡하는 중국의 역사의식(41.4%, 중복응답) 때문이었으며 이와 함께 중국인들의 인성(29.5%),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25.6%), 황사와 미세먼지 문제(18.4%) 등을 주로 지적하고 있었다.
중국과 북한 다음으로는 눈에 띄는 점은 이전 조사와 비교해 러시아에 대한 비호감도가 크게 증가했다. 러시아에 대한 비호가도는 34.5%(2014)→ 20.6%(2016)→ 24.0%(2018)→ 19.5%(2022)→ 44.0%(2023)로, 이는 러-우 전쟁 발발국이란 낙인과 최근 전쟁 장기화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반감이 커진 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해볼 수 있었다.
한국 유로저널 임택 선임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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