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위해 원자력 투자 확대

by 편집부 posted May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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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위해 원자력 투자 확대 

이탈리아 영토 밖에서 원자력 생산하여 이탈리아에 안정적 공급 주장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에너지 투자, 북아프리카 가스 협력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KBA에 따르면 이탈리아 연립정부 일원인 극우 포퓰리즘 정당 Lega는 원자력이 안전하고 청정한 에너지이며, 이탈리아의 전략적 목표 및 유럽 에너지 주권 보장을 위해 원자력에 대한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립정부를 구성한 중도우파 이탈리아의 친구들(Fratelli d’Italia), 전진 이탈리아(Forza Italia) 등도 지난 2022년 총선에서 원자력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현 이탈이아 정부가 원자력에너지 투자를 에넘지 믹스의 중요 요소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환경에너지안보부도 4세대 원자력이 안전한 청정 에너지원임을 강조, 유럽의 탈 탄소화 목표 달성을 위한 원자력의 기여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1년 현재 운영중인 각 국가 원자력 발전소 수

       (독일은 2023년 원전 가동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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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3월 프랑스 주도로 11개 EU 회원국이 참여한 이른바 '원자력 연합(Nuclear Alliance)'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하는 등 EU 회원국과의 원자력 분야 협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이탈리아 하원(Chamber of Deputies)도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이니셔티브 가운데 원자력의 기여를 강조한 결의안을 채택하며, 정부에 대해 탈 탄소화 진전을 위한 대체 청정에너지로써 원자력을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하는 등 원자력 활용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원은 이탈리아 영토 밖에서 원자력을 생산하여 이탈리아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국제협정 및 파트너십 체결에 나설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1987년 국민투표를 통해 원자력 폐기를 선언한 바 있으나, 이 국민투표에서는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한 어떠한 금지 또는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새로운 국민투표를 요구하지는 않고 있어, 원자력 폐기 정책의 전환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탈리아 유로저널 김현기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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