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재독 한글학교 중부 연합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전통 문화 축제-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자

2023 재독 한글학교 중부 연합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전통 문화 축제-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자

재독 중부 지역 한글학교에서는 5월13일 본(Bonn) 탄넨부시에 있는 실내체육관(Hirschberger Str. 3, 53119 Bonn)에서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전통 문화 축제”를 한글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 약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1시 아헨 한글학교 성찬후 교사의 사회로 1부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강효정 재독 한글학교 협의회 중부 부회장은 인사말에서“오늘 서로를 위로하고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한 각 한글학교 교장 선생님과 교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재독한인총연합회 정성규 회장은 축사에서 “좀더 양보하고 친절하게 지내면 오늘 안전사고도 없이 무사히 지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오늘 다치지 말고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란다”면서 수고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숙향 재독 한글학교 교장협의회장은 “나, 나의 가족, 나의 학교가 중요하지만 우리는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다. 지난 4월 청소년집중교육에 참석했던 학생들을 보니 더욱 반갑다. 이런 만남을 통해서 시야가 넓어지며 새로운 지평이 열리게 될 것이다.”며 오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랐다.

단체사진을 찍은 후 2부 전통 문화 축제의 장이 시작되었다.

뒤셀도르프 한글학교에서 “사물놀이” 공연이 있었다. 장구, 북, 꽹과리, 징 등이 화음을 맞추어 신나게 연주하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도 교사: 송순이)

뒤스부르크 한글학교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소고댄스”를 앙증맞게 춰서 웃음바다가 되었다. (지도 교사: 권순아)

몸푸는 순서로 관중석에 앉아 있던 참석자 모두가 체육관 광장으로 내려와 팔 벌려 서서 권순아 교사의 지도로 국민건강체조를 힘차게 하였다.

3부 순서인 한국 전통 놀이의 장은 유치반, 초등반, 중등반, 고등반, 성인반으로 팀이 구성되고 각 반에서는 청팀과 홍팀으로 나누었다. 담당 교사들은 맡은 반들을 모아서 정해진 장소로 옮겨서 놀이를 진행하였다. 참가자들은 색깔의 띠를 머리나 팔에 묶어서 본인의 팀과 협동하는 모습이었다.

준비된 전통 놀이는 제기차기, 훌라후프 통과하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깡통 맞추기, 릴레이 보물 전달, 설매타기, 단체 줄넘기, 오재미 던지기, 릴레이 탁구공 옮기기가 있었으며 마지막에는 이어달리기가 안에 빙 둘러 앉아서 줄을 만들어 같은 편을 응원하였고, 줄다리기로 힘을 겨뤘다.

밖에서는 학부모들이 맛있게 고기를 굽고 있었다.

점심시간에 맛있게 식사하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다들 실내로 들어가는 일이 있기도 했지만, 이숙향 협의회장과 강효정 중부지역 부회장은 “4년만에 전통문화축제를 계획하면서 교장선생님들과 여러 번의 모임을 갖고 준비하기가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처음보는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고 서로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행사를 개최하길 잘한 것 같다”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학교가 참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4시 다시 한자리에 모여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참가상에는 지우개가 달린 고급 형광펜이었다. 또 승리팀은 씨앗이 들어있는 작은 화분과 스트레스볼을 받았다.

강효정 중부 부회장은 “오늘 여러분과 함께 해서 좋았다면서 더 좋은 계획으로 다시 만나자”는 폐회 인사를 함으로 뒷정리 및 청소에 들어갔다.

참석한 학교: 도르트문트(강효정 교장), 뒤스부르크(손미경 교장), 뒤셀도르프(홍수정 교장), 아헨(한지형 교장), 에센(이숙향 교장)

재독 한글학교 중부연합 전통문화축제는 재외동포재단,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본 분관과 재독한글학교 교장협의회에서 후원하고 재독중부지역 한글학교에서 주최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