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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국 일대일로 사업 참여 중단 발표

by 편집부 posted Aug 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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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국 일대일로 사업 참여 중단 발표

 

주요 선진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의 거대 경제권 구상, 이른바 현대판 실크로드라는 일대일로(一帶一路, Belt and Road Initiative=BRI)에 참여하고 있는 이탈리아가 중국과 양자 관계 손상 없이 참여 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유락티브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한 유럽 KBA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귀도 크로세토 국방장관은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사업 참여 결정이 전임 행정부의 즉흥적이고 잘못된 결정이었으며, 최근 3년간 중국의 對이탈리아 수출이 증가하는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이탈리아 정부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일대일로 사업 참여 중단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다만, 중국이 경쟁자이자 파트너라는 점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탈리아가 일대일로 사업의 참여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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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탈리아가 BRI(일대일로) 참여에 합의한 것은 2019년 3월이다. 유럽연합(EU)에 대해 회의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던 당시 주세페 콘테(Giuseppe Conte) 정권이 중국의 거액 투자를 재정난 해소의 발판으로 삼는 것을 노렸다. 콘테는 오성운동의 당수 출신이다.  

그러나 코로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중국으로부터의 투자는 진행되지 않았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 보도에 따르면, 2019년에 중국으로부터의 이탈리아 직접 투자액은 약 6억5천만 달러였던 것이 2022년에는 약 9110만 달러로 대폭 줄었다. 

이탈리아 정부의 통계를 보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19년의 약 317억 유로에서 2022년에는 약 575억 유로로 엄청나게 늘어난 반면, 수출액은 130억 유로에서 164억 유로로 약간 증가에 그쳐 무역 적자도 확대했다.

한편, 프랑스 브뤼노 르메르 재무장관은 중국의 허 리펑 부총리와의 고위급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입법 및 무역장벽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르메르 장관은 프랑스의 중국 시장 접근성이 더욱 개선되어야 하며, 디커플링(de-coupling)이 아닌 보다 균형적인 무역 관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유로저널 손종윤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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