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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제 3지대 빅텐트 치며 신당 창당 신호탄 당겨

22대 총선에 영향을 미칠 메가톤급 변수로 국민의힘 지지층,특히  2030남성층의 탈당 등 분열 불가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 ,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와 10일  회동을 갖고 내년 총선을 위한 신당 창당에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회동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두 사람이 서로 만나보고 싶다고 해서 자리만 만들어 준 것"이라고 밝혀 김 전 위원장이 이미 깊게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두 사람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는 지향하는 바가 똑같아 별다른 이견이 없어 서로 협조하면서 함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신당에는 두 사람외에도 다른 사람이 동조해서 규합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빅텐트에는 두사람외에도 금 위원장이 주도하는 가칭 '금요연석회의' 

민주당 비명계 중진인 이상민 의원,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정태근 당신과함께 정치포럼 공동대표, 조성주 정치유니온 세번째권력 공동위원장 등이 참여 예상되며. 여기에 이 전 대표와 가까운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주도하는 대안신당모임도 합류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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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와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네 사람이 전격적인 만남을 가져이들의 신당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전 대표가 구상하는 신당이 청년 남성들을 중심으로 한 ‘개혁적 보수’의 틀에서 외연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모양새를 잡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 비명계와 접촉 중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김종인 전 위원장은 "비명계까지 논의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비명계라는 사람들은 민주당에 있으면 공천이 어려울 것 같으니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어디로 가야 한다는 건데, 그 사람들은 공천이 보장된다면 비명계든 민주당이든 있을 것"이라며 "과거 제3정당이 실패한 원인은 공천 떨어진 사람들끼리 만나 당을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 또한 이번 회동 후  "수권 정당으로서 목표가 일치했다"고 말해 신당을 위한 빅텐트 창당이 급물쌀을 타고 있음을 알렸다. 

그동안 이준석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당의 변화가 없으면’이라는 전제 아래 창당 시점(12월 27일)을 밝히면서 이념적 제한을 두지 않는 ‘빅텐트’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혀왔다.

‘이준석 신당’의 출현은  22대 총선에 영향을 미칠 메가톤급 변수로 작용해 우선 국민의힘 지지층,특히 이준석 전 대표를 다르는 2030남성층의 탈당 등 분열이 불가피해 근소한 차이로 당선된 도권을 비롯한 많은 지역에서 타격이 불가피해 총선판이 흔들리게 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이 10월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창당되면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8~9% 가량 하락하고, 기존 국민의힘 지지율은 4.3% 정도가 하락해 전반적으로 유-이 신당은 현재의 정당구도와 지형을 뒤흔드는 수준의 파괴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연령층에서 18-29세부터 40대 사이는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이준석(유승민 포함)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18-20세의 경우는 국민의힘 18.1%,이준석 신당 23.6, 30대의 경우는 국힘17.7%, 신당 22.0%, 40대의 경우는 국힘 12.9%, 신당 17.0%로 나타났고,이념별로는 중도층에서는 국힘 17.0%,신당 22.3%, 무당층은 국힘 4.4%,신당 25.4%로 압도적으로 이준석 신당이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일부 인사들은 "꼬마 어린아이" "광팔기" "0석"이라며 이준석 신당이 파급력이 없을 것이라고 깎아 내리고 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같은 날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역할을 추진한다면 이 전 대표의 신당은 0석, 그야말로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변인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너무 게임하듯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 전 대표가 밀고 당기기 하는 전략 중에 하나, 쉽게 표현하면 '광 팔기 수법'이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당을 모색할 순 있다고 보지만, 총선을 앞두고는 과연 그 모습대로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다만 총선 전에 반드시 국민의힘으로 다시 돌아갈 거다. 100% 장담한다"며 "왜냐하면 지난 대선 때에도 그러한 그림을 그리면서 대선을 며칠 앞둔 상황에서 큰 그림을 그려냈다. 티셔츠 입고 사진 찍고, 그걸로 실제로 지지율이 출렁거렸다"고 했다. 신당이 일종의 '블러핑'용 카드라는 것이다.

반면, 김두관 의원은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인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기존 양대 정당이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상황이니 금태섭, 양향자는 물론 신진을 아우르면 내년 총선에서 40~50석 정도는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위기감에 빠져 있는 국민의힘이 이준석 신당 출범을 보고만 있지 않고 이준석 전 대표와 물밀 접촉에서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또 신당의 확장력이 얼마나 될지도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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