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수출 올해 10개월동안 역대 최대치 기록

김·밥 수출 올해 10개월동안 역대 최대치 기록

전세계 OTT 통해 확산된 K-푸드 열풍으로 김은 120개국·밥은 87개국에 수출 중

코로나19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김·밥 수출이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10개월(1-10월)동안 역대 같은 기간동안과 비교해 최대치를 기록, 연간 수출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관세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0월 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4% 늘어난 6억 7천만 달러, 가공밥도 29.9% 늘어난 7900만 달러로 김과 밥의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한국 콘텐츠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확산됨에 따라 한국 문화와 음식에 관한 세계적 인기 속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시식 동영상이 유행하는 등 한국식품 소비가 문화현상으로 자리매김한 효과로 분석된다.

김은 반찬뿐 아니라 간식으로 인기 있는 조미김 수출이 많으며, 김밥·김과자 등 재료가 되는 건조김 수출도 올 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밥은 저장이 쉽고 조리가 쉬운 즉석밥 수출이 빠르게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냉동김밥 등 기타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 국가별로 보면 김은 미국·일본·중국 등 120개국으로 수출됐고 밥은 미국·호주·중국 등 87개국에 수출됐다.

관세청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과 비교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이 최대 수출시장으로 떠오르며 북미 비중이 확대되는 등 아시아 넘어 한식의 세계화에 속도가 붙었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eurojournal03@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