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산 원유,서방 제재불구하고 중국과 인도 수출 증대로 전체 수출은 오히려 증가해(4월 3일자)

by 편집부 posted Apr 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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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원유,서방 제재불구하고 

중국과 인도 수출 증대로 전체 수출은 오히려 증가해

*러시아 경제에서 에너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27% 이상, 정부 예산의 40% 이상, 수출의 57% 이상 차지해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대한 서방의 제재와 전쟁 부담비 사용을 막기 위해  유가 상한제(러시아산  배럴당 US$ 60) 등 서방이 압박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면서 오히려 원유 수출이 제재 전 보다 많았다.

2019~2023년 러시아의 석유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2019년 2억 6천7백만톤, 2020년 2억3천9백만톤, 2021년 2억3천만톤, 2022년 2억4천2백만톤(추정치)에 이어 2023년에는 최고치인 2억5천만톤(추정치)를 기록했다.

러시아 관세청(2019~2021년) 및 러 부총리 발표(2022~2023년)에 따르면, 러시아의 석유 수출량은 최근 5개년 평균 약 2억5000만 톤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12월 21일, 안드레이 벨루소프 제1부총리는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당초 예측했던 2억4700만 톤을 넘어 전년 대비 3.3% 증가한 2억5000만 톤에 근접한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의 대중국 석유 수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억7000만 톤에 달했으며, 대인도 석유 수출 또한 전년 대비 70% 증가한 7000만 톤에 달해 러시아 석유 수출 비중에서 중국과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0%와 28%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다만, 인도는 최근 강화되는 G7의 제재로 인해 이라크·UAE·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로 공급선 다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게다가  러-우 사태 장기화와 서방사회의 대러시아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내 전문가들은 2023년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은 예상 외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러 당국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러시아는 석유 및 가스 산업장비의 수입 의존성을 67%에서 35% 수준으로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3년에는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가 러시아 석유의 수출시장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으며 이집트·모로코·미얀마·파키스탄·UAE·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가 러시아 석유를 수입하고 있다. 

그 중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산유국이지만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수입해 국내의 수요를 채우고 자국산 석유를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한 국가에 수출하는 일종의 석유 교환을 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튀르키예나 인도 또한 러시아산 석유로 석유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연합에서 이 같은 문제에 대한 명확한 제재를 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러-우 사태 이전에 러시아 석유 수출에서 유럽연합이 차지하는 비율은 40-45% 였으나 2023년 기준 유럽연합의 점유율은 4-5% 정도로 떨어졌다.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에서 에너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GDP의 27% 이상, 정부 예산의 40% 이상, 수출의 57% 이상을 차지한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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