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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명 중 7명, '최근 물가 상승으로 식비 부담감 커져' (3월 20일자)

by 편집부 posted Apr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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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10명 중 7명, '최근 물가 상승으로 식비 부담감 커져'

식품 구매 시 주로 ‘가격’, ‘맛’, ‘유통기한’ 따지는 편,  소비기한 표시제 진작 실행했어야 해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식비 부담감이 소폭 증가한 가운데(71.1%(2022) → 73.3%(2023)), 가구 구성원 수가 많은 응답자를 중심으로 식비 부담도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1~2개월 내 식품 소비(섭취)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3 소비기한 표시제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비의 경우 월 생활비 중에서 30~40%(26.4%)의 비중을 차지하는 편이었는데, 그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높아진 식품 가격에 따라 식비 부담도 또한 상당한 수준임을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이 때문인지 식품을 구매할 때 양이 많으면서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제품’을 선호(59.4%)하는 태도도 강해지고 있었다. 실제 식품 구매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가격(64.9%, 중복응답)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맛(55.8%)과 유통기한(44.0%)이 그 뒤를 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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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만큼이나 ‘유통기한’도 구매 결정 중요 요소

특히, 가격만큼이나 ‘유통기한’도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로 평가되고 있는 점이 눈에 띄는 결과였다. 

대체로 유통기한에 여유가 있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46.1%)과 유통기한, 가격 모두 적정한 제품(32.2%)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편이었는데, 아무래도 유통기한이 식품의 신선도를 보장하는 기간으로 사용되어 왔던 만큼, 유통기간 이후의 식품 섭취를 꺼리는 태도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해 볼 수 있었다.

유통기한 지나면 ‘무조건 폐기’ 인식 줄어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81.3%)가 상태는 멀쩡하더라도 유통기한 날짜가 지나면 왠지 찝찝한 기분이 든다고 평가한 가운데,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 정도밖에 남지 않은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과반(57.7%, 동의율)에 달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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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통기한에 임박한 상품이더라도 가격 할인 여부에 따라 구매 의사가 달라지는 모습(75.7%, 동의율)을 보인 점은 주목할 만한 결과였다. 실제로 응답자 대부분(86.5%)은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해 본 경험이 있었는데, 이는 최근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섭취가 가능할 정도의 상품이라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 소비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유통기한 임박 상품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배경에는 ‘소비기한 제도’ 도입도 관련이 있어 보였다.  

 2023년 첫 시행된 ‘소비기한 표시제’에 대해선 그 취지에 찬성하는 태도가 뚜렷한 편이었다(78.4%(2022) → 81.9%(2023)).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에 공감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로는 오히려 확실히 먹을 수 있는 기간이 정해진 것 같아 안심이 되고(82.3%, 동의율) 고민하다가 찝찝해서 버리는 경우는 줄어들 것 같다(80.5%)는 점을 꼽고 있어, 명확한 기간 표기로 무분별한 음식물 폐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82.2%)이 소비기한 표시제는 진작 실행했어야 하는 제도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 유로저널 조태진 기자

  tjcho@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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