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 Document
대사관 | 유관기관 | 한인회 | 유학생회 | 기타한인단체 | 한인동포업체 | 주재상사 | 유럽내 추천사이트 | 해외동포 언론사이트

단독 사설
단독 칼럼
단독 인터뷰
독자기고/특별기고
엣세이/여행기/장편소설
유럽한인 취재뉴스
유로저널특집/기획취재뉴스
취재/독자/동영상
한인사회 게시판
정부/대사관 공지
재미있는 유머
경제뉴스
국제뉴스
정치뉴스
사회뉴스
기업뉴스
문화뉴스
연예뉴스
건강뉴스
여성뉴스
스포츠뉴스
내고장소식
독일뉴스
영국뉴스
베네룩스
프랑스뉴스
유럽뉴스
동유럽뉴스
스칸디나비아
스페인/이탈리아
오스트리아/스위스
그리스/터키/포르투갈
유럽각국 전시정보
유럽각국 이민정보
유럽각국 생활정보
유럽각국 교육정보
유럽각국 문화정보
여행기사 정보제공
유럽각국 여행정보
유럽각국 연금제도
유럽소비자 제품평가
공공기관/기업광고
동포업체 및 기타/해외
번역/통역, 관광, 가이드
민박, 하숙, 호텔

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Files

고수의 ‘정확’이란 수치상의 정확이 아니다 

 우리 음악 판소리에서 고수(鼓手)는 소리꾼중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리꾼은 긴 이야기를 소리와 장단, 그리고 다양한 대사와 동작, 등으로 소리판을 끌어 나가는 역할을 하기에 매우 힘든 역할이고, 상대적으로 고수는 한 자리에 앉아서 소리에 맞추어 북을 치기 때문에 쉬운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첫째가 고수, 둘째가 명창이란 말, 곧 ‘일고수 이명창(一鼓手二名唱)’이란 말이 널리 회자(膾炙)하는 것도 그만큼 고수의 역할이 어렵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강조하는 것이다.

첫째, 고수는 소리의 반주자이니만큼 정확하게 박자를 알고 맞추어 줘야 한다.

“장시간 앉아서 북을 친다는 점은 육체적인 고통보다는 정확한 장단으로 호흡을 맞추며 소리꾼을 안내해 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는 말이다. 즉, 장단을 정확하게 쳐야 한다는 점이 어렵고 힘들다. 

그런데 여기서 ‘정확‘이라는 말의 의미가 기계적인 수치(數値), 즉 계산기나 컴퓨터와 같은 수치상의 정확이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아니 소리꾼이 불러나가는 박자(拍子)의 넘치고 모자라는 부분까지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상의 정확이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예를 들어, 더 뻗어야 할 소리를 박자를 맞춘다는 구실로 미리 끊어 버린다거나, 또는 숨이 다 한 소리를 박자 맞추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정확은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장단에 대한 고수의 정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생각해 보라. 노래는 더 뻗어야 하는 대목인데, 북(고수)이 이를 끊어 버린다든지, 또는 소리꾼이 거뜬거뜬하게 불러나가야 하는 대목을 고수는 박자를 맞춘다고 느리게 끌고 있다면 호흡이 맞겠는가!

1349-문화 3 사진.jpg

▲ 2015년 12월 12일 전주우진문화관 '유파 발표회'에서 북을 치는 송원조 명고

오래전, 한 대학 강단에서 판소리 강좌를 열면서 박동진 명창을 초대하여 <적벽가>를 감상할 수가 있었다. 그런데 그날따라 그의 지정 고수가 참석을 못 했다. 하는 수 없이 판소리 전공하는 학생에게 반주를 담당케 했는데, 대가(大家)를 반주하게 된 그 학생이 긴장한 탓도 있었겠지만, 30분 예정의 소리를 단 5분도 못 되어 중단한 일이 있다.

정확이란 수치(數値)상의 정확이 아님을 확인한 것이다.

“정확성 못지않게 중요한 또 다른 요소가 있다. 바로 강약(强弱)의 조화다. 북통 머리를 사정없이 강하게 내려쳐야 할 대목인가? 아니면 부드럽게 북통을 울려서 소리와의 조화를 이루어야 할 대목인가? 또한 잔가락을 넣어야 할 것인가, 생략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 등을 순간순간 결정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소리 속을 훤히 꿰고 있지 못하면 불가능한 조건이다. 북을 잡는다는 것이 강약과 직접적으로 닿아있다는 말은 곧 고수가 소리 속을 훤히 꿰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그러나 장단이 정확하고, 강약 처리가 능숙하다고 해서 모두가 유명 고수로 인정을 받는가? 묻는다면 그것은 또한 ‘그렇지 않다’가 정답이다. 

고수가 갖추어야 할, 더더욱 중요한 조건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고수가 불러나가는 대목,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발음되어야 하는 <얼씨구>, <으이>, <좋지, 혹은 치>, <좋다, 혹은 타>, <잘 헌다> 등의 조흥사, 곧 추임새를 넣을 줄 알아야 한다. 

고수가 추임새를 넣어 줌으로 해서, 소리꾼의 흥이나 기운, 그리고 자신감을 북돋아 주어야 한다. 이를 적절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고수는 절대 명고수(名鼓手)가 될 수 없는 법이다.

** 위의 글은 우리 역사 문화 보급을 위해 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겸 우리문화신문 발행인에게 동의를 얻어 유로저널에 공동 게재하기로 한 글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선임기자

   yonoh@theeurojournal.com

유로저널광고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사회 해외 병역기피자 입국금지 및 국적 회복 불허법 발의 2020.12.19 205029
공지 사회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신고 안내 -외국국적불행사 서약 방식- (2023년 5월 수정안 제시) file 2019.01.07 317501
공지 사회 5월부터 41세 미만 병역미필자는 재외동포 비자 발급제한 file 2018.02.19 328460
공지 사회 병역 미필자는 국적 회복 불허, 해외 병역대상자 40세로 !!! file 2017.06.20 369013
공지 사회 10억 넘는 해외금융계좌 내국인과 일부 외국인 신고 안 하면 과태료율 40% 2016.05.31 403228
공지 사회 재외국민 국내거소신고제도 폐지에 따른 재외국민 주민등록증 발급 안내 2016.05.22 416011
공지 사회 병역 의무 회피나 감면 목적 외국 여행이나 유학 후 미귀국시 강력 처벌 file 2016.02.22 400066
공지 사회 재외동포, 입국시 자동출입국심사 가능한 반면 지문정보 제공 필수 file 2015.11.23 397713
공지 사회 재외국민 선거, 법 위반하면 국적에 관계없이 처벌 받는다. file 2015.11.17 403987
공지 사회 재외동포 등 외국인 입국 즉시 공항에서 휴대폰 개통 가능 file 2015.10.01 401246
공지 사회 한국 국적 포기자, '최근 3년간 5만명 육박,병역기피자도 증가세 file 2015.09.23 413260
공지 사회 국내 주민등록자, 해외 재산·소득 자진 신고하면 처벌 면제,10월1일부터 6개월간 file 2015.09.22 394081
공지 건강 2007년 출생 선천적 복수국적자,2025년 3월31일까지 국적이탈 신고해야 (18세 이전 이탈 가능); 2023년 5월 수정안 추기 게시) 2015.07.19 423733
45705 연예 쾌조의 스타트! ‘SBS 커넥션’ 단숨에 주간 미니시리즈 왕좌 등극 file 2024.06.06 55
45704 연예 뉴진스 ‘How Sweet’, 역동적인 힙합 댄스 눈길 file 2024.06.06 67
45703 연예 '누적 스트리밍 1억' 르세라핌, 2곡 동시에 일본 레코드협회 ‘플래티넘’ 인증 획득! file 2024.06.06 53
45702 연예 트레저, 완벽 라이브 퍼포먼스로 'KING KONG' 에너지 폭발! file 2024.06.06 58
45701 연예 베이비몬스터, 감각적 그루브로 완성된 'LIKE THAT' '호평'!! file 2024.06.06 66
45700 연예 샤이니 앙코르 콘서트,3만 관객과 뜨겁게 호흡해 file 2024.06.06 54
45699 연예 엑소 수호의 세 번째 미니앨범, 로맨틱한 스토리 담아 file 2024.06.06 54
45698 연예 소녀시대 효연, 신입 유튜버 ‘Hyo’s Level Up’ 채널 오픈! 2024.06.06 55
45697 연예 에스파 ‘Supernova’, 써클차트 4관왕+빌보드 글로벌 200 자체 최고 순위! file 2024.06.06 53
45696 내고장 경북도, 2052년 인구 217만명.2022년 대비 46만명(17%) 감소 2024.06.06 51
45695 내고장 전남도, 지역 기반 이민‧외국인정책 선도한다 2024.06.06 52
45694 내고장 세계 각국에 충남 방문의 해 알린다 2024.06.06 346
45693 내고장 서울시 교통사고 사망자, 첫 집계 1970년 이래 53년만에 역대 최저 경신 2024.06.06 337
45692 내고장 경기도 노인돌봄 정책, ‘경기노인 AI+돌봄’에 인공지능 적극 도입 2024.06.06 298
45691 기업 삼성전자, OLED 모니터 판매 1년만에 글로벌 1위 달성 2024.06.06 52
45690 기업 LG전자,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서 무드업 냉장고 체험행사 열어 file 2024.06.06 56
45689 기업 한국타이어, 포르쉐 타이칸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공급 2024.06.06 59
45688 기업 대한항공, “올해 글로벌 최고 항공사 중 2위” 2024.06.06 52
45687 기업 한화,올해 국내 기업 최초이자 유일하게 ‘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선정 2024.06.06 55
45686 건강 초등 입학 전 어린이가 식물성 식품 많이 먹으면 비만 위험 70% 이상 감소 2024.06.05 49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87 Next ›
/ 228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연락처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찾아오시는길 copyright@ EKNews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