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중국 조선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

2024년 중국 조선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

2024년 중국 조선업의 주요 3대 지표(건조량·수주잔량·수주량)가 모두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조선 건조량(완성률), 수주잔량, 신규 수주량은 각각 전 세계 시장의 55.7%, 63.1%, 74.1%를 차지했다. 

이는 이후 건조되는 선박의 70% 이상이 중국에서 제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18종의 주요 선박 유형 중 다목적선, 자동차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14종에서 신규 수주량 세계 1위를 기록한 반면, 중국이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선박 유형은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예인선 및 크루즈선 등 ４종이다. 

또한, 중국 조선업의 스마트·친환경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전 세계 친환경 동력 선박 주문 중 78.5%를 중국이 수주하는 등  중국의 신규 친환경 선박 주문이 국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21년 31.5%에서 2024년 78.5%로 매년 증가했다. 

현재 중국의 대다수 조선업체가 LNG, 수소, 암모니아 연료 선박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며,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의 중국 점유율은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점은 2024년에 중국의 수익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중국 조선업계의 총이익률과 이익률은 2021년 마이너스에서 매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11월 현재 중국 조선업계의 이익률은 7.52%에 달했고, 총이익은 471.8억 위안(약 65.13억 달러)을 기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