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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5 00:00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2025년 추가 인하 가능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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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 “2025년 추가 인하 가능성 높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또 한 차례 인하하면서, 고금리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다. 최근 들어 유럽 내 예·적금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금리 조정은 지난해 6월 이후 일곱 번째 인하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낮춰 2.25%로 조정한 것으로,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조치였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표현 변화에 주목하며 금리 인하 기조에 변경이 있을지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베를리너 모르겐 포스트(Berliner Morgenpost)가 보도했다. 에토로(Etoro)의 애널리스트 라레 아코너(Lale Akoner)는 “이번 발표에서 처음으로 ECB가 자금 정책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지 않았다. 이는 아직 ‘중립’ 영역에 진입했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향후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암시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과 그로 인한 유럽 경기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투자운용사 아이브 & 발비츠(Eyb & Wallwitz)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요하네스 마이어(Johannes Mayr)는 “관세 갈등과 유로화 강세는 민간부문의 자금조달 여건을 악화시켰다. ECB는 금리 인하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어는 이어 “미국과의 금리 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경제 정책으로 인해 국제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한 유럽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유로화와 유럽 국채에 대한 수요를 유지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HQ 트러스트(HQ Trust)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미하엘 하이제(Michael Heise)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무역과 글로벌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유럽 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그에 따라 ECB는 앞으로도 추가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제는 다만 “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가 종료된 이후에도 무역 갈등이 지속되고, EU가 보복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면 유로존 내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다 구체적인 전망도 제시됐다. 뱅가드 투자전략그룹(Vanguard Investment Strategy Group)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샨 라이타사(Shaan Raithatha)는 “ECB 기준금리는 오는 7월까지 1.75%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 최근 유로존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탄탄한 편이어서, 급격한 인하는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AXA 그룹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질 모엑(Gilles Moëc)은 “경기 둔화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에 따라 ECB는 금리를 중립 수준 이하인 1.5%까지 낮출 수 있다”며 2025년 말까지 금리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얼마나 더 금리가 인하될지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결정이 주택자금 조달 비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jhkim@theeurojourna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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