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유럽한인 차세대·다문화·입양인체육대회’ 역대 최저 인원 참가로 개최되어

   2025 유럽한인 차세대·다문화·입양인체육대회’, 

                역대 최저 인원 참가로 개최되어

* 입양인없는 차세대·다문화·입양인체육대회로 명칭에 무색

* 유럽총련 임원 참가자도 평소의 50%정도도 안되는 20명 미만에 불과

* 축구팀의 경우도 2개국에서만 참가, 골프 경기도 임원 11명과 스페인 한인 17명이 참가해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김영기,이하 유럽총련)가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라스팔마스에서 ‘2025 유럽한인 차세대·다문화·입양인체육대회’를 다양한 종목으로 개최했다.

먼저, 유럽총련 임원단들과 스페인 라스팔마스 현지 한인 등 40여명은 체육대회 개최직전에 1970년대 이곳에서 어업을 하다 사고, 질병으로 사망한 한인 125명의 유해가 있는 라스팔마스 외곽 ‘산 라지로(San Lazaro)’에 있는 한국원양선원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라스팔마스 원양어선 선원묘역 헌화 참배

또한, 유럽총련 임원들과 현지 한인들은 라스팔마스시청을 공식 예방했고, 시에서는 방문 기념품으로 톰불러와 간편 가방 각250개를 모든 참가자에게 증정했다.라스팔마스 다리아스 시장은 " 환영하며, 한-스페인 외교관계 70주년의 의미를 강조했고, 최근 한국 방문 경험과 한국 발전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부터는 체육 종목들을 다양해서  지금까지 개최해왔던 축구, 테니스외에도 골프, 탁구, 태권도 품새 겨루기가 추가 되었으며, 민속경기 (씨름, 줄다리기, 제기차기)가 번외 경기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에는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오스트리아에서 임원 20여명과 영국과 스페인에서 참가한 축구팀, 그리고 일부 종목에 소수의 참가자들 및 개최지인 라스팔마스 등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 15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 선수단 및 참가 전체 임원  단체 사진

유럽총련 김영기 회장은 개막식 인사에서 “유럽의 하와이, 스페인 라스팔마스까지 체육대회 참석을 위해 참가해주신 임원들과 선수들께 감사 드린다." 면서 "승패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페어플레이를 해달라." 부탁했다.

이번 체육대회는 유럽총련 체육대회가 시작된 이래 가장 적은 수의 임원( 20명 미만)과 테니스와 축구 등 일부 종목의 선수들(축구팀의 경우 2개 국가)의 참가에 불과해 유럽한인들이나 유럽총련 임원들의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체육대회 명칭은 ‘2025 유럽한인 차세대·다문화·입양인체육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유럽내 입양동포들의 참가가 전혀 없어, 집행부측에서 조차도 입양동포들의 참가에 관심이나 노력이 없었지 않나하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유럽내 입양동포들은 이구동심으로 자신들의 이름만 이용해 개최되는 행사에 항상 반발해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매우 유감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유럽총련이 이번 대회부터 야심작으로 실시한 유럽한인골프대회는 참가자 수가 임원 11명과 스페인 한인 17명 등 총 28명으로 첫 대회라지만 대회 진행자들의 준비나 노력이 부족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이번 대회를 주관한 재라스팔마스한인회(회장 최기환) 에서는 150여명의 한인들의 일치단결로 대회 준비를 적극적으로 협조했으며, 또 라스팔마스 지역 한의사 등도 의료 진료 텐트를 설치해 부상 선수들을 치료하면서 참가 동포들의 건강 체크 등 봉사 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또한 한인회 부녀회원들은 경기장 근처에 소재한 순복음교회가 제공한  생활관에서 참가 한인들에게  맛있는 식사도 준비해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했던 한 임원은 " 개최지인 라스팔마스 교민들이 연세가 많으셨지만 환대하는 진심이 보여 감사했다"고 전하면서 " 대회 시작 전에  한국원양선원 묘역 참배, 총영사관의 협조로 시청방문, 한국학교에서 준비한 시작전 공연 등이 의미를 더했다고 밝히면서 " 번외경기로 제기 차기, 줄다리기, 씨름이 한층 체육대회의 묘미를 더 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임원은 " 체육대회에 임원들의 10-20%만 참가하는 등 관심을 갖지 않고, 매년 5-8개 국가들의 축구팀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2 개국에 불과해 대회가 점점 축소되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었다." 면서 " 특히, 올해부터 대회 명칭에 입양인이 들어가 있어, 입양인 등도 함께 하나 하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전혀 없어 무엇이 문제인 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대회 입상자 명단 **

1, 축구 (영국,스페인 2개국, 3개팀 참가 ) 

   * 우승   : 스페인 바르셀로나팀

   * 준우승: 영국 YB 축구팀

   * 3 등상 : 스페인 마드리드. 

2, 테니스

  *  1 등:  김경태 (프랑스)

  *  2 등: 박상진 (스웨덴) 

  *  3 등 : 이호승(오스트리아)

3, 탁구 (여자)

  *  1 등:  이인자(스페인)

  *  2 등:  박병옥 (독일)

  *  3 등 : 김학순 (독일)

4, 줄다리기

  *   1 등:  영국

  *  2 등:  바르셀로나

  *  3 등 : 마드리드

5, 씨름

  *  1 등:  바르셀로나

  *  2 등:  영국 

  *  3 등 : 마드리드

  

6, 제기차기 (남자)

  * 1등: 장금윤( 스페인)

  * 2등: 김영회 (영국)

  * 3등:  곽영호 (스페인)

7, 제기차기 (여자)

  * 1등: 이인자( 스페인)

  * 2등: 이계남 (스페인)

  * 3등:  장재현 (스페인)

 

8, 골프

* 여자 Brutto : 1등 김학순(도이칠란트),  2등 김은정(스페인).  

* 남자 Brutto:  1등 공동 표낙선(도이칠란트),  박근석(스페인).  

* 네토: 여자 1등 강재숙(스웨덴),  2등 이계남(스페인),  

           3등 한기숙(스웨덴).  

* 네토 :남자 1등 장우성(스페인),  2등 박용주(이탈리아),  

           3등 김종민(오스트리아). 

* 장타상: 여 백헌영(스페인), 남 김수열(스페인). 

* 근접상: 여 박병옥(도이칠란트), 남 강진중(스웨덴)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