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알란트한인회, 독한협회 지부 및 한인학생회와 공동으로 한국 주간 행사 개최
한국주간 행사는 자르브뤼켄 우베 콘라드(Uwe Conradt) 대표 시장, 민재훈 본분관장, 자알란트주 재무과학기술부 수잔느 라이히라쓰(Susanne Reichrath) 국장, KIST 유럽연구소 원유형 소장 대행, 독한협회 자르 지부장인 롤프 헴펠만(Rolf Hempelmann) 교수, Saarland 대학의 요하네스아벨레(Johannes Abele) 국제교육처장, 페터 티셔(Peter Tischer) 어학센터 원장 등의 주요 후원기관 대표와 공동주관 기관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캠퍼스내 연구단지에 위치한 KIST유럽연구소에서 개최되었다.
금년도 한국주간 행사는 재외동포청, 주독한국대사관 본분관, 자르브뤼켄 시, Sparkasse와 KIST유럽연구소 후원으로 추진되었다. 특별히 Saarland 대학내 여러 기관과 한인학생회가 공동 주관기관으로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다.
우베 콘라드(Uwe Conradt) 시장은 독일과 한국과의 다양한 분야 협력과 대학에서의 "다문화(interkulturell)" 교류 및 학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주정부 대표로 참석한 수잔느 라이히라쓰(Susanne Reichrath) 국장은 특히 과학기술 및 학술분야에서 함께 일하는 것은 인류의 미래를 위한 주요한 이슈이며 공통의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여 함께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민재훈 분관장은 한인회와 독한협회 지부가 협력하여 작년에 한국의 달 프로그램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였으며, 금년에 대학과 협력하여 한국 주간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을 치하하였다. 금년은 특히 한국이 유럽연합 호라이즌 유럽 연구프로그램에 준회원국으로 참가하게 되어 KIST 유럽연구소의 브릿지 역할이
한국 과기술계의 글로벌화를 위해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원유형 KIST 유럽 소장대행은 KIST 유럽연구소의 역할 전환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과 독일 및 유럽과의 과학기술 및 경제 협력을 위한 교량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강민정 박사(나눔 대표)는 음악 코디네이터로 “만남이 음악이 되고 공감이 음에 비치며 희망이 소리 속에서 깨어날 때!”라는 주제하에 Begegnung(만남), Empathie(공감) 그리고 Hoffnung(희망)으로 3차로 나누어 멋진 음악의 감동을 선사하였다. 메조소프라노 지승은과 바이올린 고윤지/피아노 이기준은 브라암스, 니겔 헤스 등의 연주곡과 신상우의 소리 등 다양한 연주로 개막식에 생기를 주고 의미와 격조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었다. 개막식 이후 참석자 전원은 한인 교민 어르신들이 정성껏 준비한 불고기, 잡채, 김밥 등 대표적인 한국 음식과 Saarland 대표 음식인 슈벵커(Schwenker) 바베큐와 소세지를 함께 나누었다.
한국 주간 행사 기간 중 매일 한국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을 통해 독일뿐 아니라 다양한 국적을 가진 참가자들이 한국의 예술, 음식, 언어, 그리고 현대적 트렌드를 직접 경험하며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문화적 매력을 발견하였다.
6월 3일(화) Saarland 대학내 영화관에서는 한국의 광주 사태 실화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택시드라이버가 독일 최초로 상영되었다. 이날은 한국에서 작년 12월 3일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정치적인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대통령이 선거를 통해 결정된 날이기도 하였다. 많은 관객들은 한국 영화를 통해 민주화를 지키고자 노력하는 역사적 사회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실존 인물 독일 제1공영방송(ARD) 특파원 위르겐 힌츠페터(Jürgen Hinzpeter)가 택시운전사 김사복을 애타케 찾고 회고하는 인터뷰로 영화가 끝나자 많은 관객들은 뭉클함을 느꼈고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속에서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다.
6월 4일(수)에는 Saarland 대학 구내식당 Mensa에서 한국 음식 갈비찜이 제공되어
한국의 맛을 홍보하였으며, 학생회 회장 이명주 외 다수의 학생들은 한국 홍보 부스를 설치 운영하여 한국 관련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공기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투호 등 전통놀이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았다.
6월 5일(목)에는 Saarland 대학에 파견나와 계신 충북대학교 천문우주학과 김용기 교수님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특별 세미나가 개최되었다. 좌절에 빠져 삶을 끝내고 싶은 순간, "넌 우주가 만든 최고의 걸작품이야!" 라는 말에 다시 용기와 희망으로 일어서게 된 교수님의 자서전과 같은 내용을 독일어로 발표해 주셨다.
6월 6일(금) 저녁 6시부터 한국주간 행사 중 가장 대규모 행사인 랜더아벤트(Länder Abend) 행사가 학생회 주도하에 대학 대강당(Aula)에서 개최되었다. 이명주 학생회장은 한국의 역사, 문화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한국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통해 참가자들이 한국에 대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OX퀴즈, 오징어 게임의 시그니처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매운 음식 빨리 먹기 대회를 진행하였다. 정답을 맞히거나 게임에서 이긴 참가자에게는 한국 전통 기념품이 제공되었다.
행사장내 K-푸드 부스에서는 다양한 식습관을 가진 국제적 참가자들을 위하여 다진 소고기 및 야채를 주 재료로 하는 두 가지의 주먹밥 및 채식 잡채 등의 한식을 제공하였다. 또한 참가자들이 한글로 본인의 이름을 어떻게 쓰는지 배울 수 있는 캘리그라피 부스와 한복을 입어보고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복 부스 운영하였는데 많은 참가자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6월 7일(토)에는 Saarland 대학 어학센터에서 제 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개최되었다.
한국어가 능숙한 사회자 베레나 수잔느 푸스(Verena Susanne Fus)의 개회와 독한협회 헴펠만 교수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동화콘텐츠 문화원 우희정 원장, 최영주 한국어 강사, 변재선 한인회장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하였고 15명 신청자들이 그간 열심히 연습한 한국어 말하기 실력을 발휘하였다. 우희정 원장은 참가자들 발표 후 직접 동화 구연 시범을 보여주었으며 심사위원장으로 참가 학생에 대한 심사평과 함께 정확한 한국어 발음을 위한 조언을 쉽게 설명하여 주었다. 이날 최우수상은 한국 드라마가 살아나는 곳이라는 제목으로 전문을 암기하여 유창하게 발표한 마리 키르스트(Kirst, Marie-Christin)에게 돌아갔다. 이외에 우수상 2명(Kany, Jil 과 Leidinger, Simone) 장려상 2명(Sevilmis, Kübra-Nur와 Brown-Tetteh, Kimberly)을 수상하였다. 수상자에게 소정의 상금이 수여되었으며, 모든 참가자들은 노력상과 한국 전통 가방 등 전통 물품이 전달되었다.
또한 자알란트 한인회는 독한협회와 공동으로 자알란트 한글학교(교장 유지혜)을 위한 차세대 과학교실, 동화구연 세미나를 6월 21일(토)에 St. Ingbert 시에 위치한 MINT-Campus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차세대 과학교실은 이번에 제4차 실험교육으로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를 주제로 다양한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실험은 화학적 수소 생산(회색 수소), 산소수소 가스, 알칼리수 전기분해 친환경 녹색수소, 고분자전해질 전기분해 및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 수소 모형 자동차를 다루게 될 예정이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상임기자asoh@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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